목포시민신문 주최 2016 환경글짓기공모전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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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주최 2016 환경글짓기공모전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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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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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에 앞장 설 수 있는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 심사위원장 최재환 시인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우리의 건강생활을 위협하고 있고 그에 따른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목포 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목포시민신문사가 주최한 제2회 환경실천수기 공모에 응모한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로 심어주기 위해 깊은 관심을 기울여 준 학교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자연환경이란 지구위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아우르는 말로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삶의 터전을 말한다.

그런데 현대문명이 공업, 기계화되면서 인간생존의 필수적 요건인 자연환경이 인간의 편리에 따라 급속도로 파괴 되고 오염되었고 그래서 환경문제가 인류의 커다란 과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인간에 의한 이러한 환경파괴는 급속한 현대 문명발달이 가져다 준 커다란 해악의 하나이며 인간의 삶을 바로 파괴하는 것이랄 수 있겠다. 그래서 인간은 그 파괴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또한 자연환경의 보호 문제는 이제 어느 개별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함께 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토론하고, 또한 현대의 문명이 가진 문제점과 관련하여 생각해야할 인류의 공동관심사요 사회문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비록 중학생들에게만 주어진 기회이지만 환경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관심을 갖도록 벌이는 잔치여서 앞으로 이 운동이 더한층 확대되어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이번 공모는 중학생만으로 제한되어 있어 양적으로는 다소 빈약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수기라는 장르가 주는 보이지 않은 어떤 압박감 같은 것에 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을 진술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의 마음이 홀가분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앞으로 보다 폭 넓게 회자 되어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문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적을 선명하고 진솔하게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기의 성격은 일반 문학작품과는 달리 허구성이 없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 구현된 행위 및 사건에 대한 현실검증 가능성과 자기 확증성을 지니게 되는 사실 문학에 속한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체험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 서술자 자신이 사건의 중심에 있어야 하며 창작의 전 과정 및 그것이 수용되는 과정에서 <경험적 사실>이 규정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이번 작품들은 각 학교에서 선별되어 응모한 탓인지 타인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흔적들이 눈에 띈다. 물론 모든 장르의 작품들이 백일장이 아닌 바에야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논픽션>의 경우 경험이 부족한 중학들의 입장에서 모든 경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야가 좁을 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응모된 작품들은 거의 동일한 사건이나 사고, 또 성인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이 남용되고 있어 자신들만의 언어가 아닌 컴퓨터의 많은 수혜자들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번 심사의 관점은 학생들이 얼마만큼 자신들의 실천사례에 접근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일이 소감을 언급하지 않았고, 또 응모자의 수도 많지 않은데 자칫 학생들의 자존심을 다칠 염려도 있고 해서 일괄적으로 소감을 남길 뿐이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위협받고 있는 우리 고장의 환경의식을 고취하여 생태계 보존을 위한 실천수기가 진솔하게 전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사위원: 최재환,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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