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중학교 이경석 교장 ‘나는 왜 달리는가’ 책 출간
상태바
문태중학교 이경석 교장 ‘나는 왜 달리는가’ 책 출간
  • 최지우
  • 승인 2016.12.06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숨엔 고통을 뱉고 들숨에 환희를 채워라’
 

16년 마라토너 경험과 느낌 엮은 자전적 에세이
자신 삶과 경험 예비 마라토너들에게 용기 됐으면

16년간 달리기를 하며 그때그때의 기분과 달린 거리를 기록해온 현직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달리기를 하면서 느꼈던 단편적인 느낌을 담은 한권의 책이 출판되었다.

소금나무 출판사의 ‘왜 달리는가?’는 문태중학교 이경석 교장선생이 16년간 꾸준히 달리면서 마라토너로서 느꼈던 단편적인 느낌과 시간별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첨부한 자전적 에세이다.

‘왜 달리는가?’에는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에피소드에 대한 32편의 짧은 단편으로, 첫 마라톤 완주에 대한 기쁨, 든든한 조력자로 마라톤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 마라톤을 하면서 느꼈던 좌절과, 환희, 그리고 마라톤을 통해 얻었던 인생 공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의 맑고 간결한 필체로 꾸며졌다.

이경석 교장은 올 초 '나는 이 아이들의 등대인가?'란 제목의 글을 펴내 지역 교육계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으며, 인천대건고등학교, 서울 성심여자고등학교, 목포문태교등학교를 거쳐 현재 목포문태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경석교장은 “이번 작품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지난 세월을 정리해 보자는 큰 의미가 있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 했을 때는 그냥 좋아서 무조건 달렸었다. 16년이 지나면서 한번쯤은 정리를 해야 겠다 생각했다. 그동안 달리기를 하면서 느꼈던 그때그때의 마음을 모아서 이번 책을 엮어 보았고, 달리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새로 시작하게 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출간소감을 밝혔다.

‘고통은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터였다. 모두가 크고 작은 고통을 안고 달리고 있을 것이다. 절뚝거리며 달리는 사람, 근육경련이 일어나는지 도로 한 켠에서 맛사지 하는 사람들 에너지가 고갈되어 기진맥진하여 걸어가는 사람들 모두 자기만의 고통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고통은 신호라고 했다. 메시지라고 했다. 고통 속에서 고통과 더불어 고통을 딛고 달리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 고통으로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 고통으로 모두가 각자의 고통을 안고 인생이라는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함께 달려가고 있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저들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한 고통을 안고 달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 마라톤 그 아름다운 도전을 향하여 내용 중에서-

책을 통해 작가는 1999년 찾아온 요통으로 인한 고통을 이겨내고자 2001년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2개월 만에 10km 부문 국제 대회에 참가를 시작으로 7개월 만에 하프대회와 풀코스 완주를 하며 마라톤 매력에 빠져 들었다. 스스로 행복자 중독자라 칭하며, 가족은 물론이고 학교 동료들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동호회를 조직해 함께 달리기를 하며 마라톤 전도에 앞장섰다고 밝히고 있다. 작가의 마라톤 입문부터 10km, 하프코스, 풀코스 완주까지의 솔직한 경험담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마라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마라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현재 까지 풀코스 마라톤에서 서브3(세 시간 이내), 100km 울트라 마라톤에서 언더 텐(10시간 이내)의 기록 뿐 아니라 2016년 11월 현재 풀코스 110회를 완주했다.

이경석 교장은 “체코의 전설적인 육상선수는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며, 인간은 달린다 인생을 경험하고 싶으면 달리기를 하라고 했다. 달리기는 지극히 정직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지극히 교육적이라는 믿음으로 마라톤을 추천 한다”고 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