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차례 빈집털이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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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차례 빈집털이범 검거
  • 김인서
  • 승인 2016.1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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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서 2년간 1억2천만원 절도 행각

목포경찰서에서는 목포 삼학동과 죽교동 일대 주택가를 돌며 총 69차례에 걸쳐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5)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혀와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사고 있다.

상습절도 피의자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경 용당동의 주택 출입문을 강체로 부수고 침입하여 현금 200만원을 절도하는 등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2년동안 총69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어 시민들의 충격과 공포는 가히 높아져만 가고있다.

죽교동에 거주하는 노령의 박모씨는 “가끔 대문을 열어두고 집을 비운 채 가까운 의원에 물리치료를 다녀오기도 한다. 별다른 걱정 없이 일상처럼 지내왔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고는 밤에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데도 노부부만 사는터라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했다.

김씨는 비교적 주택의 보안이 허술한 삼학동과 죽교동 일대의 낡아있는 주택가를 중심으로 대문이 열려있는 집이나 담장이 낮은 집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현관문이 잠겨 있으면 공구 등을 이용하여 창문의 방충망 뜯어내는 방법으로 침입하기도 했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김씨가 타고 다니던 차량에는 절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귀금속 35개와 범행을 할 때 사용했던 공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한편 두어 달간 목포 시내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노려 침입해 11차례나 금품을 절도한 20대 남성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모(29)씨는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경 목포 상동에 소재한 한 아파트 3층 집 창문이 열린 것을 보고 침입하여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15일까지 목포 전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노려 총11차례에 걸쳐 739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혐의이다.

김씨는 상습절도로 구속 수감됐다가 지난 9월 중순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등 일각에서는 범죄자에 대해 근본적으로 제대로 된 교화가 이루어져야 이 같은 재범의 우려가 낮아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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