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2017년 첫 독자위원회 회의
상태바
목포시민신문 2017년 첫 독자위원회 회의
  • 이효빈 수습기자
  • 승인 2017.01.17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발전 의제설정기능 강화 필요
▲ 지난 12일 목포시민신문사 2017년 첫 독자위원회가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목포시민신문=이효빈수습기자]  본사는 독자들의 진솔한 의견 수렴과 준엄한 평가를 위한 2017년 첫 독자위원회를 지난 12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독자 위원회에는 김삼열 전 목포해양수산청장,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임창옥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 양승희 YMCA 이사, 구한성 목포시야구협회 회장, 윤남주 전 목포시 공무원, 장용기 목포MBC 부국장등 7명이 참석 목포시민신문의 발전을 위한 사심 없는 제안과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 위원들은 김삼열 전 청장을 위원장으로 구한성 회장을 총무로 선출 1년간의 임기동안소임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2017년 독자위원회는 매 분기별로 1회 갖기로 의결하고, 회의는 1월, 4월, 7월, 10월 4회 개최된다. 김삼열 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독자위원회의 회의 내용을 지면에 옮긴다.

▲일시 : 2017년 1월 12일
▲장소 : 목포시민신문사 회의실

△유용철 대표 : 이번 독자위원회는 창간 11년을 맞아 목포시민신문이 독자에게 한 발 다가가 독자와 소통하는 신문 제작을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했습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위원회는 분기별 회의를 통해 신문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독자들의 요구사항을 신문제작진에게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제 좋은 의견들을 피력해 주시고 신문사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호선으로 위원장을 뽑겠습니다. 김삼열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삼열 위원장 : 미흡하지만 제가 일 년 간 맡아보겠습니다. 차례대로 의견제시 해주십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자위원회는 여러 신문사들이 많이 구성돼있습니다. 목포시민신문은 다른 신문들과는 달리 지역의 소식을 생생히 전달하고 지역발전에 힘쓰는 신문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관에서 잘못된 것들은 바로 기사내고 잘한 것은 칭찬해주는, 시민신문은 비판과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지역을 견인할 수 있는 신문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독자위원회 위원들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잘 뽑은 것 같습니다. 강봉룡 위원님 이어서 말씀해주시죠.

△강봉룡 위원 : 목포시민신문은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만 말씀드리면 교열위원을 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국어국문과 재학생, 졸업생들을 파트타임제로 고용하는건 어떻습니까? 이메일로 기사들을 보내고 교열을 받는 교열위원을 둔다면 신문의 신뢰도가 급속도로 올라가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목포는 25만도 안되는 인구에 광역시 빼고 시 면적으로는 가장 작습니다. 그렇지만 목포시가 다도해를 중심으로 대안을 잘 모색해본다면, 그리고 목포시민신문이 지역신문으로서 목포시와 함께 힘을 더한다면 목포시의 미래도 전망이 밝을 것입니다.

△임창옥 위원 : 교열위원을 두자는 강 위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목포는 시민신문이 우리지역에 맞는 특산물, 우리지역에 맞는 특성화적인 것들을 통찰해서 독자들에게 목포에 희망을 심어주고 비젼을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야에 있어서가 아니라 해방이후에 항구도시로서 우리나라의 전초기지였으며 대륙지향적인 도시입니다. 중국에 가장 가까운 도시이며 비행기로는 불과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목포의 장점들을 잘 살려서 목포시민신문이 목포시가 나아가야할 지향점을 제시해주고 모색해주는 지역신문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김삼열 위원장 : 임 위원은 목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만인의 입장에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윤남주 위원 의견 제시해주십시오.

△윤남주 위원 : 언론을 무기로 생각하고 어떤 기관의 대표들을 조종하고, 행정을 조종하는 행태를 보이는 신문들이 많습니다. 이게 언론인지 기사로 무기를 삼아 행패를 부리는 건지 개선돼야할 것 같습니다. 기사가 바로 흉기로 변질돼 지역사회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또, 비판 기사를 악용해 신문사의 사익을 챙기는 작태도 지역사회에 횡행하고 있다. 그런 행태들을 보면서 행정기관에서 하는 일들이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냉철하게 관찰해야 하는 역할을 시민신문이 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내의 현안이나 대안들을 찾아서 발굴해내 기관이나 단체에 제시하는게 어떻습니까?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승희 위원 : 이제까지 위원님들이 말씀 하신 것 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문화적이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목포엔 숨겨진 명소들과 보물들이 많습니다. 제가 교직시절 학생들을 데리고 원도심과 그 주변 마을들을 같이 견학하니 아이들의 한결같은 말들은 목포에 이런 곳들이 있는지 몰랐다는 겁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목포에 사는 현지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점들, 그런 것 들에 관한 기사를 내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목포에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포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신문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항상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대학입시 면접에 참여했던 학생이 면접 교수와 싸우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깡패 도시 목포에서 왔군요”라는 면접 교수의 말에 발끈해 항의했으며 학생은 대학에 낙방했습니다. 단순한 사건이지만 아직도 목포가 왜곡된 이미지로 구성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목포에 대해 시민들 스스로 자긍심을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신문사에서 재역할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한성 위원 :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증가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목포시 야구협회 회장을 올해 맡게 됐습니다. 목포에서 야구 종목이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체육에 대한 신문사의 관심이 아쉽습니다. 야구협회와 신문사가 연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엘리트 체육인이 아닌 생활체육인들이 언론에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할 것입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정적인 요소는 개선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용기 위원 : 시민신문이 2017년엔 집중과 선택을 아젠다로 설정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도심재생부분에 관하여 시민들이 논의의 장을 펼치는 역할을 시민신문이 맡았으면 어떻습니까? 특정언론과 특정기자가 쓴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일단 목포 시민신문을 보면 궁금한 것이 다 풀리는 신문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민간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 분기별로 토론을 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유용철 대표 : 새해의 아젠다로 추진하는 것이 다도해 모항 희망만들기입니다. 위원님들의 의견에 신문사의 기획기사를 더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기획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목포를 위해 애쓰겠습니다.

△김삼열 위원장 : 신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열위원을 검토해보시는게 좋겠고 목포 발전방향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목포시민신문의 독자위원회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위원님들 모두 좋은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분기 때 뵙겠습니다.

<정리=이효빈수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