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목포본부, 목포권 조선업 현황 위기극복 탈출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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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목포본부, 목포권 조선업 현황 위기극복 탈출구 제시
  • 류용철
  • 승인 2017.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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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울산 선박생산 거점 효율적 재배치 필요”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조선업 경기침체로 인해 목포권 지역경기가 불황을 격고 있는 가운데, 지역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관련기사 8면>

특히 목포권 조선산업이 불황을 이겨낼 수 없는 방안으로 경영다각화 전략 수립을 비롯해 목포-울산 조선업 상생방안, 중소형 조선사 수익다각화 전략, 그린 조선선박 기자재산업 육성, 정보통신 활용한 스마트선박 개발 등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목포권과 전남의 조선업 현황을 통해 조선업 구조조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발표를 통해 국내 조선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조선업이 생산, 고용 등의 측면에서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세계경기 회복 지연, 저유가 지속 등으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면서 조선산업 중심지역인 목포를 비롯한 통영, 거제 등이 어려움이 겪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목포권은 조선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최근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조선업 경기 악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한은 목포본부는 목포권 조선산업의 어려움을 타계할 대책으로 대형조선사를 중심으로 선박생산 거점의 효율적 배치, 리스크 관리 및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경영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대형선박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중소형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주로 건조하고 있는 현재 구조를 유지하되 일부 선종은 건조 효율성이 높은 조선소로 집중화하는 방향으로 조선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할 필요하다.

건조경험이 부족하거나 리스크가 큰 신종선, 해양플랜트 등은 설계 연구 역량이 풍부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경험이 많고 규모가 큰 선박은 부지가 넓고 생산설비가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건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산재한 중소조선사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이겨낼 방안으로 수익사업 다각화를 제시했다. 중소조선사들은 적극적인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대형조선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신성장 동력분야 및 틈새시장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

최근 국내외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레저선박 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대기업의 수주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경영 실적 변동성을 낮춰야 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울산지역 중소조선업체간 교류 협력을 확대해 상생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상선건조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활용하여 여객선 현대화 사업으로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연안여객선 건조분야 등 틈새시장에 진출하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

전남과 울산지역 중소조선업체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건조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전남지역은 울산지역 인테리어 및 내장재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선박 제작에 활용하는 한편 울산은 전남의 용접기술 및 넓은 배후 부지를 활용해 규모가 큰 선박 제작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

미래 조선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선 그린선박으로의 개조 수리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특화된 수리조선소와 그린선박 기자재업체의 연계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 기술 등 IT기술을 조선업과 접목한 스마트 선박 개발을 제시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 관계자는 “목포지역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파탄 위기를 맞고 있다”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조선사들의 의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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