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자연 통한 신성장동력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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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자연 통한 신성장동력 활용해야”
  • 류용철
  • 승인 2017.01.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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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남 고령화 대응 전략 분석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전남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귀농·귀촌을 통해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이준범 과장과 김은숙 조사역은 11일 '전남지역 고령화에 따른 영향 및 대응 전략' 연구조사를 통해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은 20.5%로 전국 평균 13.1%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40년에 전남 인구 10명 중 4명가량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전남의 고령화 현상이 진행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2015년 114만명에서 2040년 85만명으로 감소하면서 노동력 공급이 축소되고 지역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해 노동력 공급 축소와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114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40년에는 85만명(2015년 대비 25.3% 감소)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 비율도 2015년 64.6%에서 2040년 49.1%로 15.5%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는 2015년 34.1명에서 2040년 83.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는 2007년 105.7명으로 고령층 인구가 유소년층보다 많았는데 2040년(421.9명)에는 고령층 인구가 유년층보다 4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전남지역은 다른 시·도에 비해 주거비와 생계비가 저렴하고 대기환경과 문화·체육시설이 양호하며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장점을 제시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천혜의 자연환경과 결합해 은퇴 후 관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역 이미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고령인구 증가로 고령친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남지역의 자연환경과 풍성한 먹거리 등을 연계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전남으로 유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농축수산물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도 적극 구축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전남지역에서 매출 1억원 이상인 농어촌 가구는 6만100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전남지역 전체 농어촌 가구 중 3.6%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연령대가 젊을수록 가족과 동반해 이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귀농·귀촌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고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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