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9일 황금연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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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주 9일 황금연휴 만든다
  • 김인서 기자
  • 승인 2017.0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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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일·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목포시민신문=김인서기자]오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수 활성화를 위해 노동절(1일)·석가탄신일(3일)·어린이날(5일)이 모여 있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만들 수 있다. 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월 2일과 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이 장관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려면 관계 부처의 동의와 재계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했다. 그 결과 지난해 5∼8일 연휴 기간에 전년보다 백화점 매출액은 16.0% 증가했다. 또 고궁 입장객 수와 교통량은 각각 70%와 9% 늘어났다. 이 장관은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외국처럼 일부러 연휴를 조성할 수 있는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4월 29일(쇼와의 날)과 5월 1일(노동절)·3일(헌법기념일)·4일(녹색의 날)·5일(어린이날) 등이 모여 있는 5월 초에 '골든위크'(Golden Week)로 불리는 연휴로 만들어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범정부 차원에서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일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법 위반 사항을 비교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엄벌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기업도 이제 정당한 임금 지급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고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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