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 '11억 꿀꺽' 전화금융사기 2명 구속
[목포시민신문=임동부기자]무안경찰서는 15일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대출사기 조직 인출책 A(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기존 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처벌 받을 수 있으니 이를 피하려면 지정하는 변호사 명의 계좌로 송금하라"고 속여 지난해 10월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148회에 걸쳐 1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한데 신용등급이 낮아 거래실적을 늘려야 한다"면서 피해자 명의로 계좌를 만든 뒤 입금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 등은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기본급과 인출금액의 1%상당을 수수료로 받는 조건으로 대출사기 조직 인출책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구속한 인출책 2명이 검거 당시 갖고 있던 현금카드 명의자 확인 등을 통해 여죄를 수사하고, 전화금융사기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무안/임동부기자
저작권자 © 목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