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의 재회…신안선과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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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의 재회…신안선과 닻
  • 최지우
  • 승인 2017.0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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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문화연, 14일 신안선실서 전시회 개막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45년 만의 재회(再會), 신안선과 닻’이 14일 전남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신안선실(제2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신안선과 신안선 닻의 만남을 기념하는 테마전이다.

고대 중국 배에서 사용된 닻의 종류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이다. 1976~1984년 발굴 조사하고, 다시 20년 간 선체 보존·복원 처리과정을 거쳐 2004년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선실에 전시되고 있다. 중국의 무역 도자기 2만4000여 점을 비롯해 동전 28t, 자단목 1000여개가 실린 동아시아 최대 무역선이다.

신안선 닻은 신안선 발견 4년 전인 1972년 어부가 조사지점에서 우연히 찾았다. 하지만 2㎞ 떨어진 곳으로 옮겨져 정치망 어장의 그물추로 쓰이다가 신안선 발굴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1976년 11월 신안선 발굴조사단이 인양했다. 강철로 만든 쇠닻으로 갈고리 모양의 닻가지 4개가 달린 사조철묘(四爪鐵錨) 형식이다. 길이 230㎝, 너비 92㎝, 무게 약 140㎏에 이르는 비교적 대형이다, 중국 송·원대 이후 많이 사용된 전형적인 중국 닻이다. 인양 이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됐다가 이번 전시를 계기로 45년 만에 신안선체와 다시 만나게 됐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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