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남진야시장 대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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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남진야시장 대책은 없나
  • 이효빈
  • 승인 2017.02.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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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음식 특색 살린 매대 운영 필요
▲ 목포 남진야시장.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남진야시장이 개장 초기의 호황과 달리 1년 사이에 뜻하지 않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주 본보 취재 결과, 남진야시장이 관광객들의 외면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속에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면서 야시장 활성화 방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와 상인회 측에서는 제대로 된 영업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야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매대 운영자 찾기도 답보 상태다. 일각에선 식어버린 관심, 지속적인 지원 부족, 낮은 수익성 등이 매대 모집 실패의 원인으로 드러나면서 야시장이 후에는 끝내 문을 닫는 수순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개장 초기, 야시장 매대와 프리마켓을 모집할 때에는 서류 심사와 품평회, 전문가들의 심사, 최종판단으로 이어지는 꽤 까다로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매대모집 권한이 목포시에서 자유시장 상인회로 넘어가면서 야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가 흐지부지됐다는 의견이다.

야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 음식 맛이다. 남진야시장 또한 초기엔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음식들이 많았지만 현재 지속적인 지역 특화 음식매대 유지에 실패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해부터 매대를 운영했다는 B씨는 “큰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실망을 많이했다”며 “목포 시민들의 관심도 하락해 나 같은 청년사업가들도 다 떠나갔다. 현재 상인회 또한 특색있고 경쟁력있는 매대 운영에 신경써야하지만 관심이 없는 상태이다. 젊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의 공연말고 버스킹이나 전문적인 업체에 야시장 컨설팅을 맡기는 것도 대책 중 하나이다”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목포시 야시장 담당자 J씨는 “2017년에도 작년의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며 “광주대인시장, 부산 깡통시장, 서울 도깨비야시장등 몇 년째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야시장들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할 에정”이라고 “대책마련에 힘쓸 것이다”는 말을 전했다.

야시장은 2016년, 전통시장 부활과 청년상인 육성의 모델로 주목받아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러나 차별화 부족과 관리의 소홀함에 문닫은 야시장들도 4곳이나 된다. 그 중 하나인 여수 바이킹시장 야시장 상인 K씨는 "처음 야시장이 문을 열었을 때는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개장 초기에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며 "그러나 야시장내에 고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만한 특색 있는 상품이나 영업 전략이 없어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해 결국 야시장이 문을 닫았다"라고 말했다.

목포남진야시장은 주변의 실패사례들을 잘 분석해 똑같은 수순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목포시와 상인회, 매대 운영자들의 3박자가 어우러져 야시장운영에 노력한다면 야시장 활성화는 시간문제이다. 여기에 목포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도 남진야시장이 조기에 자리를 잡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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