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앙초등학교 28회 동창회 강승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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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중앙초등학교 28회 동창회 강승혁 회장
  • 최지우
  • 승인 2017.02.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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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교복 성금 전달 훈훈한 미담
▲ 강승혁 회장.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중앙초등학교 28회 동창회(회장 강승혁)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배들에게 교복마련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특별한 후배 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 되고 있다.

28회동창회는 지난 16일 학교 졸업식장을 찾아 생활 형편이 어려운 후배 5명씩을 선정 교복마련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들의 성금전달이 지역사회에 회자 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유래 없는 우울한 졸업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의 굿 뉴스이기 때문이다.

목포중앙초등학교 28회 동창생들의 모임은 친구들의 안부를 궁금해 하던 백재봉 친구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목포에 거주하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동창모임을 제안했고, 4년 전 7~8명의 친구들이 모여 동창모임을 만들었다.

현재는 목포에서만 40여명의 활동하는 전국적인 동창회로 자리 잡았다. 매년 전국모임을 통한 동창회의 화합과 결속도 다져가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졸업 40주년 행사도 치뤘다. 늦은 동창회 출발이지만 탄탄한 동창회로 거듭나고 있다.
 

▲ 중앙초등학교 28회 동창들의은 지난해 졸업 40주년 행사를 신안비치호텔에서 성대히 치렀다

교복성금 기부는 우연하게 이루어졌다.

지난 2015년 동창회모임을 기념하며 강승혁 회장은 학교 교정에 나무 10주를 기부 학교에 식재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 소식을 들은 김형철 친구가 후배들을 위한 구체적인 기부를 제안했고 그 자리에서 교복성금이 모아졌다고 한다.

강승혁 회장은 “친구들 간 우애와 우정은 어느 동창회보다 진하다. 뜻을 같이 하는 친구 10명이서 성금을 모아 기부를 했고, 앞으로는 전체 회원들도 동참을 바라고 있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교복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며 “3년 선배들과 2년 후배들의 동창회가 운영중에 있다. 앞으로는 연합해서 모교를 위한 일을 도모해볼 계획이다”고 했다.

41년 전 2월 어느 날  코흘리개 개구쟁이였던 아이들은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며 찬란한 졸업식을 했다. 꿈에 그리던 교복을 입고 중학생이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입학식까지의 한 달여간 지루한 나날도 보냈으리라.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시간의 흐름 속에 코흘리개 개구쟁이들은 흰머리가 희끗희끗, 자꾸만 지워지는 기억력, 침침해지는 시력과 싸워야 하는 중년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과의 기억과 추억은 항상 새롭게 각인된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잊지 않고 자라나는 후배들과 정 나눔을 하고 있는 목포중앙초등학교 28회 동창회의 희망의 굿뉴스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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