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모래 채취는 수자원 씨를 말리는 환경파괴 행위”
상태바
“바다모래 채취는 수자원 씨를 말리는 환경파괴 행위”
  • 최지우
  • 승인 2017.03.21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지역 어민들, 서해 EEZ 바다모래 채취 반대 대대적 시위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전남 목포수협과 어촌계 어민 150여 명이 국토부의 EEZ 골재채취에 반발하며 지난 15일 목포시 북항 일대에서 국토부의 EEZ 골재채취는 수자원의 씨를 말리는 행위이고 환경파괴라고 주장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업인 터전 짓밟는 국토부는 각성하라' '바다 모래 퍼나르면 어족자원 말살된다' '국토부의 환경파괴, 바다모래 채취 결사반대'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또 소형어선 접안장에는 200여 척의 어선을 정박시킨 채 해상시위도 벌였다. 이들은 1시 10분을 기해 일시 뱃고동 소리를 30초간 3회 울리며 골재채취 반대 목청을 높였다.

목포수협 김청용 조합장은 “어업인을 향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와 계속되는 홀대를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기에 어민들이 모였다. 정부는 어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인 바다를 파괴하고, 황폐화 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골재수급안정 대책이라는 명목 아래 바다 곳곳에서 엄청난 모래를 파헤치고 있다.” 며 “이는 남의 멀쩡한 논과 밭을 갈아엎는 것과 다름이 없다. 더구나 기습적인 바다모래채취 연장은 해양 생태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어업인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다. 바다는 어업인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고,미래세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 누구도 함부로 파괴해서는 안되고 온전히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앞으로 전국 어업인은 바다모래 채취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부에 맞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전국 어민들도 정부의 모래채취기간 재연장에 맞대응해 지난 15일 오후 13시를 기해 해상 총궐기를 펼쳐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남해EEZ에 인접한 부산과 통영에서는 대형근해어선 2천여 척이 모래채취해역으로 이동하고 전국 항포구에서도 연안어선 4만3천여 척이 출항해 펼칠 이번 총궐기에서 전국 어민들은 13:10분을 기해 정부에 대한 항의와 철회를 요구하는 의미로 동시에 뱃고동을 3차례 울리기로 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