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회고등학교 EBS 제 1기 청소년기자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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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회고등학교 EBS 제 1기 청소년기자단 선정
  • 최지우
  • 승인 2012.09.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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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액션!!" 이젠 내가 방송 한다

▲왼쪽부터 주현우선생님, 홍주노(2), 정성학(2), 고병민(2),김종오(2), 박영식(3)

청소년감성과 눈높이 맞는 프로그램제작 촬영
미래 방송 이끌 꿈꾸는 5악동

전문 교육방송인 EBS는 처음으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는 뉴스방송을 위한 'EBS 청소년 기자단 1기'를 지난 8월 최종 선발했다.

시청자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교육소식을 전달할 청소년기자단은 학교 및 지역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식을 글, 사진, 영상등을 통해 직접 취재하여 매일 방송되는 EBS뉴스 및 SNS채널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전국 고등학교 방송팀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선발한 이번 모집에서 목포 마리아회고등학교 방송부원들이 26개팀 선발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청소년기자단으로 활약한다.

마리아회 고등학교 방송팀 BOMS 팀원인 박영식(3). 고병민(2). 김종오(2), 정성학(2), 홍주노(2)로 구성된 이번 청소년기자단은 주현우 선생님의 지도아래 앞으로 소재선택 및 촬영, 보도를 통해 그들만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상을 전하게 된다.

햇빛 좋은 마리아회고등학교 잔디밭에서 다섯 주인공을 만났다.

“처음 인터넷을 통해 기자단 소식을 접하고 나서 회의를 통해 소재를 정해서 도전하게 되었다”며 “여기 친구들이 앞으로 방송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했다”고 고병민 친구가 먼저 소개를 했다.

이번 청소년기자단 활동계획서는 홍주노군이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문화센터 동아리모임을 소재로 삼아 취재와 촬영 편집 까지 선생님의 지시가 아닌 학생들이 기획과 끝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출품하게 되었다.

마리아회고등학교 방송반에 대해서 묻자 김종오 친구는 “마리아회고등학교 방송반이 본격적으로 활동한지는 3년 정도 되었다. MMC라는 영화동아리 모임에서 단순 토론 및 감상이 아닌 제작을 위한 방송반 결성을 하게 되었다”고 방송반에 대해 알려주었다.

3학년 박영식 방송부장의 노력으로 새로 정비한 BOMS는 주현우 선생님이 지도를 받으면서 전문방송부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주현우 선생님은 “교회방송실에서 8년 정도 방송을 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며 방송반을 이끌고 있습니다”라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BOMS는 그동안 전라남도 교육영상제 우수상, 청소년영상제 장려상, 교과부 주최 행복한우리학교 UCC콘테스트에서 1등을 받는 등 기간에 비해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박영식군은 “저희는 모든 대회에 개인부담으로 참석합니다. 학교에서 지원이 전혀 없어 어렵기도 하지만 즐기면서 합니다. 고가의 장비는 시청자미디어센터나 문화원에서 빌려 쓰고 있고 그나마 작년에 카메라를 마련해줘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며 학교의 무관심에 섭섭해 했다.

BOMS는 그동안 청소년들의 감성과 눈높이로 영화 제작도 끝마쳤는데 여름방학동안 목포중앙고등학교와 합동으로 청소년문화센터의 도움을 받아 단편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총 감독을 맡았던 고병민 군은 “짧은 기간 동안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 편집을 하며 또 다른 세계를 봤어요. 아픈 친구의 마지막여정을 그린 작품 이였는데 공모전에 출품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밤을 새며 촬영하고 편집했지만 값진 경험이였어요”라며 결코 아마추어들이 아님을 뽐냈다.

주현우 선생님은 “아이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이 EBS 뉴스에 방송되는건 특별한경험입니다. 그런데 아이템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 눈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이슈를 찾아 특징 있는 뉴스제작을 할 계획입니다. 꾀부리지 않고 성실히 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고정방송을 하나 갖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서 제 몫을 할 때 선후배간 합동으로 멋진 작품 제작을 하나 하는 게 제 꿈 입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능력 있는 프로듀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 감독, 아마존의 눈물 같은 자연다큐 전문 연출가가 꿈인 5명의 예비 방송인들이 꿈을 펼치는 곳 마리아회 고등학교에는 푸른 잔디밭에 쏟아지는 햇빛만큼이나 강한 의지로 똘똘 뭉친 꿈 많은 악동들이 커가고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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