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4명중 1명 "횡단중 스마트폰 조작"…교통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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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4명중 1명 "횡단중 스마트폰 조작"…교통사고 위험↑
  • 류용철
  • 승인 2017.06.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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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등교시 보다 3배↑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초등학생 4명 중 1명이 하교할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횡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서울시 542개 초등학교의 등·하교 시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등교 시 어린이 55.9%가 뛰어가는 것이 가장 문제가 됐으며 하교 시에는 24.3%가 스마트폰 조작을 하며 횡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하교 시간(낮 12시~오후 4시)에 발생한 서울시 어린이교통사고는 3322건으로 등교시(오전 8∼10시) 774건의 4.3배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40.6%가 발생해 등교 시(오전 8∼10시 ·10.4%)의 3.9배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생활안전연합은 하교 시 안전관리의 경우 등교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 안전지도 증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등교 시 모든 학교는 학교안전보안관과 녹색어머니, 교사, 경찰이 지도를 하는 반면 하교 시에는 학교안전보안관 지도가 전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는 '운전자의 위험한 운전'(22.4%)이 어린이보호구역 내 최대 위험요인이라고 응답했다. 2순위로는 '어린이 스스로 안전한 보행을 안한다'(18.5%)가 꼽혔다. 학부모는 1순위가 '어린이들의 위험한 보행'(20.14%), 2순위가 '위험한 운전'(18.06%)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와 학부모 4명 중 1명은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위험한 이유로 '과속'을 꼽았다.

학부모의 23%, 어린이의 41%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확보를 위해 단속과 관리강화를 요구했다. 또 학부모의 81.4%는 어린이보호구역 외의 통학로로 어린이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공동대표는 "하교 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지도 확대와 어린이보호구역 최대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운전자 스스로의 의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어린이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이 실제 어린이의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어린이의 행동과 연령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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