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시의 부적정한 행정행위가 전남도 감사에 무더기 적발되며, 공직기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함께 시 집행부에 대한 질타의 강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14년 이후 목포시 시정 업무 전반에 대한  정기감사를 통해 총 41건의 부적절한 행정행위를 적발하고 이에 관련된 목포시 공무원 49명에 대해 신분조치와 함께 4억6700만원 상당의 추징,감액,회수 등 조치를 내렸다.

이번 감사는 목포시의 주요재정사업 추진, 예산편성과 집행, 인·허가처리, 조직·인사 운영실태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시정 추진의 적법성과 타당성 및 시 재정 집행의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인사 분야에서는 지난 2015년 2월 목포경찰서로부터 음주운전 통보를 받은 직원에 대하여 통보사실을 묵인한 채 같은 해 3월 승진 임용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직원에 대해 승진 임용을 제외 해야 하는데도 바로 승진임용을 한 것으로 적발됐다.

예산회계 분야에서는 자동차 저당권 수수료 세입금 관리 소홀로 저당권 설정등록은 되어 있으나 수수료가 입금되지 않았고, 관련서류도 없었고, 다수공급계약 2단경쟁을 회피 113백만원의 예산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명의를 빌린 수의계약을 눈감아 주고, 전문공사를 종합공사로 입찰 하게 하는등 공사계약 부적정도 적발됐다.

시민들의 가장 큰 눈총을 받고 있는 퇴직 예정자 대상 해외시찰 및 퇴직 기념품 제공 부적정도 감사에 적발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업무능력 향상과 상관없는 공로연수자 69명에게 국제화여비 222백만 원을 지원하여 해외시찰을 했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퇴직자 52명에게 포상금 예산과목에서 49백만 원 상당의 퇴직기념품(행운의 열쇠(순금 5돈), 은수저세트(순은 30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시 재정 상태를 외치고 있으면서 자경농지 취득 감면 후 2년내 미사용하여 지방세 추징대상이 되었는데도 추징하지 않는  지방세 29건 4,312만 원에 대한 부과 및 추징 누락도 지적됐다. 청소차량 타이어 구입 및 관리 부적정도 적발됐는데  2014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22회에 걸쳐 133백만 원 상당의 청소차량 타이어 423개(개당 약 30만원)를 구입하면서 2천만 원 이하로 22회에 걸쳐 분할 수의계약 하여 9백만 원의 예산을  낭비했고, 구입한 타이어 423개에 대한 물품 검수도 하지 않은 채 대가를 지급하였고, 타이어 구입과 교환에 따른 수불부를 작성하지 않아 현재 잔량도  알지 못하 등 타이어 수불 관리 소홀도 적발됐다.

그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1년 미만 퇴직자 퇴직적립금 미반환, 노숙인시설 등 사망자 유류금품 처리 부적정, 장애인시설 후원금 이월 지도·감독 소홀, 식품접객업소 등 행정처분 및 지도감독 소홀, 기초연금 부당지급금 미환수 및 경로당 등 보험 미가입, 메르스 선별진료소 지원사업 추진 부적정, 하수처리설비 농공단지 수의계약 부적정, 돈육급식비 예산편성·집행 부적정, 비산먼지발생사업 미신고 사업장 행정조치 소홀, 공공시설물 사유재산 무단점용 사용료 미지급, 수산물안전성 검사를 위한 시료 구입비 집행 부적정, 공유수면 점·사용료 체납액 징수 소홀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공직자 청렴도 측정하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는 지난 2015년에는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에서 22등으로 꼴찌에 이어 지난해는 19등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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