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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광 정혜원 국가 등록문화재 지정 빠른 행보이야기가 있는 목원동 도시재생···그 곳엔 정혜원이 있다
최지우  |  tm0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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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17: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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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지난달 29일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에서는 목포시와 목포시 문화유산위원회 주최로 ‘목포 근대문화유산 보존과 활용방안’에 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대한 논의는 2001년 문화재청에 의한 등록문화재 제도가 도입된 이래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보존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이를 어떠한 방향으로 활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는 근대건축물을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여 그 속에 담긴 역사적 특성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보존 가치를 인식하고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목포의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정광정혜원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자들의 연구와 목포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정광정혜원을 재 조명 해본다.

 목포시 죽동 226-1번지에 위치한 정광정혜원은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인에 의해 설립 된 이 지역 중요 근대문화유산 중의 하나다. 그 동안 가까이 있으면서도 관계자 외에는 관심밖에 있었던, 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혜원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역사 및 건축적 의미를 고찰하고, 그러한 문화유산을 향후 어떻게 보존하고 아울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정혜원은 암울한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일제강점기 초기에 조성된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사찰이다.  일본인이 세운 동본원사 목포별원, 목포진 언덕에 조성한 약사사, 그리고 정혜원 같은 사찰은 일본 불교의 한국 진출을 노린 것이다. 그들은 우리 땅에 사찰을 지으면서 철저하게 일본식 양식으로 사찰을 조성했다. 건축의 기본인 주변 환경을 무시하고 우리의 전통 사찰과 전혀 다른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제 서양식이건 중국식이건, 또는 일본식이건 과거 100년 전 건축은 이제 건립의 주체를 떠나 하나의 역사적 유물로 다양한 평가와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첫째, 정혜원은 종교와 역사적 가치가 있다. 사찰 조성과정에 대한 정확한 문서(1935년에 2대주지 전례 축사에 건립 과정과 목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현재 일본에 2대주지 손자가 보관하고 있음)가 있어 창건의 역사적 신뢰성을 준다. 그리고 근대를 지나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도심형 사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建築史적으로도 보존의 필요성이 있다. 우선 일본 애도시대 중소규모 도심형 사찰의 법당과 요사채 연결 형식을 잘 갖추고 있어 외국의 불교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전면 현관 포치와 지붕구조, 목구조 결구 방식 등도 주목이 간다. 비록10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부분적인 보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기본 구조는 의외로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어 주목이 된다. 향후 지붕만 본래의 기와로 보수를한다면 거의 완벽하게 옛 모습을 갖출 수 있다. 다행이도 옛 사진이 있어 보수에 신뢰성을 갖게 해 줄 것이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찰인 군산 동국사는 2003년에 일찍이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받았다.

 셋째, 근대문화유산으로 접근하여 관광 및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혜원이 자리한 곳은 과거 한국인의 동네로 인근 마인계터가 도심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되어 현재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정광 정혜원은 고은 시인과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승려였던 고은 시인이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정혜원으로 포교를 나왔다가 전남대 상대 학생이었던 박재철(법정 스님의 속명)을 만나 불교로 귀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정광 정혜원 앞 뜰에는 이 두 사람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건립 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활용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목포는 근대도시다. 결론적으로 정광정혜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고 건축물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늘 보여준다. 불교사적 가치도 간직한다. 후대에 역사 및 건축사 자료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여 지속적 관심과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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