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한 고장난명[孤掌難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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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고장난명[孤掌難鳴]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7.07.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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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이사 임창옥
▲ 목포 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이사 임창옥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퀴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혔다.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평화*비핵화*평화체제*신경제지도*교류협력을 주제로 5대 대북정책 기조를 제시하며 이를 낮은 수준이라도  즉각 실천할 과제로 *10.4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 및 고향 방문 성묘 허용,*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7.27휴전협정일 맞아 일체 적대행위 중단,*남북 정상간 대화 재개의 4가지 방안을 제시 한 것이다.

더불어 *북한 정권 붕괴,*흡수 통일,*인위적 통일 추진 배제를 대북 정책의 3대원칙으로 제시 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남북 관계가 어려워 질 때마다 북한에서 주장한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의 이행요구를 받아 그 두 개의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밝혔다.

2000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의 냉전을 종식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를 주장한 ‘베를린 선언’과 연결 한 ‘신 베를린 선언’이라 평하며 환영 하는 반면에 핵실험을 하고 중장거리 미사일을 계속 하여 쏘아대며 변하지 않는 북한을 안이한 인식으로 접근하는 순진하고 낭만적인 제안이라고 평가 절하하고,또 한 편으로는 미국에 끌려 가며 싸드 문제도 어정쩡하게 해결 하지 못하며 공허한 제안이냐며 불만을 이야기한다.

난 1983년 북한의 이웅평 대위가 미그기를 몰고 귀순 하기 위해 남한 상공을 넘어 올 때 전국에 공습 경보가 울리고 ‘실제 상황입니다’라며 흥분한 외침이 라디오에서 연속적으로 나오는 것을 들었고, 1985년 중국 민항기가 실수로 남한 영공으로 넘어 올 때 역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이 후 수도권 주민들이 라면, 밀가루를 사재기 했다는 소식을 들은 기억이 생생히 난다.

냉전체제의 분단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에서 벌어진 촌극으로 웃고 회고 하는 이야기였으면 좋겠으나 오늘 2017년 7월 8일 뉴요 타임지 기사의 ‘북한에 선제 타격 후 북한의 재래무기인 방사포 장사정포만의 반격으로 개전 첫 날 3만에서 6만 명 사망’의 기사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냉전 상황 하에서도 안 나왔던 기사가 나오는 현 상황을 공유해야 하는 지 마음 아프다.

전쟁과 분단을 겪고도 용기 있게 소떼를 몰고 북으로 간 기업인 현대의 정주영. 냉전체제를 걷어 내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6.15선언과 10.4선언을 이끌어 낸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거치며 수백만의 남한 국민이 평생 소원이라던 금강산을 가고, 개성 공단을 통하여 작은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 이제는 역설적으로 국외의 언론에서 전쟁의 처참한 피해 특히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끔찍한 피해를 이야기해도 일반 국민들은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 너무 낙관적이고 심지어 특정 세력의 분들과 언론에서는 무심하다 못해 딴 나라,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같이 전쟁 없이 상대방을 제압할 듯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슬픈 마음이 든다.

신학자 떼뚤리아누스의 말처럼 개인이고 그가 소속된 집단이고 간절히 염원하고 그에 맞추어 변화 하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말처럼, 제 자신과 우리 공동체가 간절히 평화를 염원하길 바란다.

연 1800만의 국민이 그 추운 겨울을 무릅 쓰고 거리에서 촛불을 들어 상식이 통하는 나라.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부패한 정권을 탄핵하여 끌어 내리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촛불 국민의 염원에 맞추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난한 여정의 시작을 ‘신베를린 선언’을 통하여 우리 국민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에 알렸다.

감히 나는 현 상황에서 이이상 적절한 제안이 없다고 생각하며 내 자식들과 또 그들과 함께 하는 또 다른 자식들을 위하여 손바닥을 마주쳐주련다.

또 그 평화를 위해 무관심하지 않으며 그 평화를 실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많은 국민들이 손을 마주쳐 주길 기도한다.

‘우리 민족끼리’를 줄창 외쳤던 북한 역시도 남한 국민이 만들어 낸 문재인 정부를 믿고 굳게 손을 부딪쳐 주기를 기도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자주적으로 이루어 내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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