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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에너지 낭비에 마주한 지구의 위기- 원전, 죽음의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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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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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편리한 문명의 이기인 냉장고, 세탁기, TV,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필요한 전기의 상당 부분은 원자력 에너지를 통해 생산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원전업계에서는 원자력 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녹색’에너지이며, 값이 싸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하기 시작한 지 채 100년도 되기 전에 잦은 원전사고들을 통해 그 위험성이 드러났고, 방사능 누출에 의한 환경오염, 쓰고 남은 방사선 폐기물 처리 등 원자력 에너지 이용에 따른 부작용이 너무나 많다.

이 책은 원자력 에너지가 정말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값싼 에너지인지, 원전사고에 대한 후유증 및 원거리 방사능 낙진의 위험성에서 우리는 안전하게 벗어나 있는지, 직접적인 위험은 없는지, 이러한 궁금증을 상세히 해소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특히 저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최근까지의 여러 보고서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자료와 원자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뿐만 아니라 원전사고 당사자들의 삶을 함께 보고하였다. 또한 우리가 모르고 있던, 오해하고 있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어 일반인들이 원자력에 많은 관심과 정확한 정보를 갖게 하는데 충분한 환경 서적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위기감은 전 인류에게 핵발전소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고, 향후 건설하고자 했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설립 계획을 재구성 및 수정하고자 하는 근간을 마련해 주는 시금석이 되었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는 엄청난 비용과 낮은 효율 대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발전소 완공 후에도 일상적인 사고와 위험에 대한 완벽한 방지 대책이 부재한 실정이다. 따라서 사고로 인한 위기일발의 상황이 엄청난 참사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질, 대기, 토양오염으로까지 연쇄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에 다 같이 참여하는 마음으로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지켜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데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쓰나미, 토네이도,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원전사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때문에 원전 온도가 올라가서 사고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의 낙진은 오랜 기간, 넓은 지역에 지속적으로 누적 오염을 일으킨다. 프랑스 원자력 안전 연구소는 후쿠시마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 당시 흑해 오염의 100배 이상의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G7 국가들이 재생 가능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는 태양열, 풍력, 수력, 조력, 파력, 지열, 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등이 있는데, 이러한 재생에너지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향후 무한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이기도 하다. 또한 이미 많은 재생에너지가 원자력보다 저렴하며 가격은 지금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추세는 청정에너지 확보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며, 원자력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데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가스 생산과 태양열, 풍력, 조력, 파력 및 지열을 이용하는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에 많은 투자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환경공학자, 과학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정하여, 청정에너지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대를 걸어 본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독자들 중에서 청정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가 나와서 환경 보호와 청정에너지분야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를 희망해 본다.
이현주 (용인대학교 환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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