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신비호텔 제17차 목포제일정보중고 총동문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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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신비호텔 제17차 목포제일정보중고 총동문회 성료
  • 최지우
  • 승인 2017.07.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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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동문회, 처음 참석해보니 자랑스럽다”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지난 14일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제 17차 동문회 및 3·4대 회장 이·취임식이 신안비치호텔에서 5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그리고 제일정보중고 동문인 배종범 의원과 조성오 의원이 참석 축사를 했다. 오찬 후 2부 ‘어울한마당’에서는 축하공연 및 행운권 추첨이 이어져 동문간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있었다.

동문들의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만학의 기쁨을 나누며 참석한 동문들의 끈끈한 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3대 김영환 회장의 이임사와 4대 명영재 취임회장은 축사를 통해 뒤늦게나 공부할 수 있고 학력을 갖출 수 있게 해준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명영재 취임회장은 “세상의 파고가 높을수록 서로를 신뢰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 동문들이 함께 손잡고 서로에게 힘이 되자.” 고 강조했다.

이 날 식전행사서 ‘오매불망’을 불러 동문회의 흥취를 더해주었던 백현미 동문(29회졸, 전남도립대학 공연음악과 재학)은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등학교를 진학 못 했다. 그런데 만학도로서 고교를 졸업하고 꿈에도 그리던 대학생이 되었다. 대학생활이 어렵고 힘들지만 내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갈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 지, 만나는 사람마다 모교를 자랑하며 홍보대사 역활을 한다.” 면서 오늘도 공연 스케줄이 있었는데 모교행사가 먼저라 취소하고 왔다고 한다.

완도에서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이종희(고3, 72세)씨는 “초등학교를 중퇴한 학력이 전부였기에 남들이 동문회 간다고 하면 별 감흥이 없었다.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 고3학년에 재학 중으로 올해로 5년째 정보중고에서 생활했지만 올해 처음 동문회에 참석했다. 이제 비로소 동문회가 이런 것인 줄 알겠다. 이 학교 동문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감격해 했다.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는 금년 고1학년부터 특성화고로 전환되어 학생 전원에게 수업료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경제적인 이유로 공부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1961년 개교한 이후 올 29회 졸업생까지 총 일 만 오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현재 931명의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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