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원장 병원 배부 문제 유튜브 유출 의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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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원장 병원 배부 문제 유튜브 유출 의도는 무엇인가
  • 최지우
  • 승인 2017.07.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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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배당 vs 세금·4대보험 등 포함 "사실과 다르다"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전남 서남권 최대 규모인 목포한국병원의 원장들 간 '폭로와 고소전'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목포한국병원 원장들간 갈등은 지난달 D 원장이 유튜브(You-tube)에 '사기꾼 병원장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내부고발을 담은 동영상 2편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D 원장은 동영상을 통해 "국가보조금만 230억원을 지원받은 목포한국병원이 2016년 이익금 배당으로 설립 주주 병원장 3명이 24억원, 추후 영입된 원장 3명은 16억원, 자신은 8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포한국병원의 총감정가는 265억원으로 국가보조금 230억원과 금융부채 50억원을 빼면 순자산은 마이너스 15억원인 병원의 원장으로서 도덕성을 상실한 과도한 이익금 배당이라고 지적했다.

D 원장은 "이익금 배당에 앞서 대학병원과 비교해 열악한 직원들의 급여와 주차장 마련 등을 요구했지만 다른 원장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병원의 공공성을 위해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 원장은 이어 "모 원장은 상시적으로 마약·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하고 있다"면서 "2003년부터 졸피람 등 수면제를 한번에 3~5알씩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등 마약류 관리가 부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목된 원장의 상습 마약 투약 의혹은 경찰 등에서 내사를 진행했으나 의사 처방에 의한 투약으로 확인되면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D 원장의 '동영상 폭로'에 고광일 원장 등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진실을 놓고 양방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권역외상센터와 특성화센터, 권역센터, 시설자금, 메르스자금 등의 명목으로 23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전문인력 인건비와 센터 기준에 맞는 의료장비 구입 등을 위한 병원 부담금도 173억원에 달했다.

또 원장들의 배당금은 '수령액(30%)+세금과 4대보험(50%)+재투자유보금(20%)'이 포함된 금액으로 실제 수령액은 4~5억원으로, 배당금 지급 또한 특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 원장은 "원장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된 2016년은 특수한 경우"라며 "그 이전에는 병원 발전과 재투자를 위해 병원에 예치했으나 2016년만 대표원장들이 각자 예치하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또 "목포한국병원은 7명의 원장이 공동출자해 운영되는 병원으로 모든 의사 결정은 7인의 합의와 의결로만 이뤄진다"면서 "D 원장이 병원 운영 원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위험한 재투자를 하려는 의도가 있어 6명의 대표 원장단이 합의하에 개인 보관으로 결정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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