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생 위한 앱 개발 전남학부모협동조합 대표이사 이혁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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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 위한 앱 개발 전남학부모협동조합 대표이사 이혁제 박사
  • 최지우
  • 승인 2017.07.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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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에 대한 모든 것 학종알리미에 있어요”
▲ 전남학부모협동조합 대표이사 이혁제 박사. 학생부종합전현의 모든 정보를 담은 '어플'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사실상 인생의 변화가 시작되는 첫 시점이 되는 대학입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최종 목표이자 학부모들의 가장 큰 숙제이다

매년 8월이면 각 뉴스매체에서는 그해 대학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철만난 입시 학원에서는 자신들만의 특화된 노하우를 자랑하며 수험생들을 유혹한다.

올해는 오는 9월 11일부터 수시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16일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다

올해의 대입은 그 어느 해보다 변화가 많다. 2018학년도 대입의 특징은 수시모집 인원이 69.9%에서 73.7%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도 20.3%에서 23.6%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어절대평가 실시 등이 큰 이슈이며, 논술인원 감소 등도 특징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입시철로 여겨지는 5월을 앞두고 수시 입학의 최적 기회로 여겨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자료 제공과 정보 공유를 위한 학교, 학부모들의 치열한 탐색전이 시작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을 반영하게 된다. 교과 성적 전체를 모두 반영하며, 전체 과목에서 학업역량을, 전공 관련 과목에서 전공 또는 계열 적합성을 평가하게 된다. 물론 비교과 활동으로 수상경력,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모든 항목,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면접 그리고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하고 있을 만큼 복합적이다. 그래서 요즘 학부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대학입시 전형이고, 그중 학생부종합 전형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이다.

교육을 선도하고자 모인 우리지역의 작은 교육모임에서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은 앱을 개발해 우리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남학부모협동조합(대표이사 이혁제)이 화제의 교육모임이다.

이들은 전남 정보산업진흥원의 공모 사업에 당당히 선정, 지원금을 바탕으로 2년의 노력 끝에 전국에서 최초로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학종알리미’앱을 개발했다.

전남학부모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 자녀들의 진로진학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조합을 결성하고 전라남도 산하 재단법인에서 운영하는 벤처지원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대학입학사정관 경력을 가진 연구원을 초빙하고 진학경험이 풍부한 퇴직 교직자등을 조합원으로 모집했다. 그리고 조합 산하에 이혁제 박사팀이 이끄는 대학입학전형연구소를 설립했다.

▲ 2013년 6월 야심차게 출발한 전남학부모협동조합 초대 이사진, 왼쪽부터 나경상, 박형준, 유재갑,이혁제, 박태영, 김석주

이혁제 박사는 “우리조합의 전신은 교육 봉사를 하던 한빛희망학교(지역아동센터)와 천사오케스트라다. 봉사활동을 계속 하던 중 자금의 벽에 부딪히며 한계를 느끼던 참이었다. 협동조합법이 발휘 되면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고, 협동조합을 결성하했다” 며 “일반 학부모들이 전문적인 대학입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대학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여 조합원 간 상호 교류하고, 지역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 였다”고 협동조합의 동기를 밝혔다.

이들은 요즘 대학입시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큰 비중을 두었다. 지난 2015년 전남정보산업진흥원의 융합콘텐츠지원사업에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가능성을 알려주고 재학생들에게는 비교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개발을 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학부모들이 모여 대학입시예측 앱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심사위원들에게는 납득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1년 동안 사업계획서를 보완하고 사전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여 2016년 다시 도전해 지원 사업 선정을 이끌어 냈다.

비록 넉넉한 지원비는 아니었지만 자체 부담금을 포함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막대한 양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마침내 전국최초로  이달 초 ‘학종알리미’ 앱을 정식 출시하였다.

“처음엔 앱을 유료화 해서 협동조합의 기반을 튼튼히 할까도 생각했다.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이사들과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의 지원금을 받아 개발했기에 무료로 개방을 했다.  그래서 학종알리미 앱 지분의 50%는 전남도가 소유하고 있다. ‘학종알리미’는 누구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학종알리미’는 학생부의 10가지 항목을 입력하고 결과보기를 누르면 자신이 희망한 대학에 지원가능성이 수치로 표시된다. 또한 부가서비스 기능으로 매 학기 치르는 내신고사와 모의고사 성적을 각 과목별로 저장해 두면 자신의 성적 향상여부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보완해야할 과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교과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고1, 고2 재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평소에 준비해야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추가하였다.

이혁제 박사는 “학종알리미 수치만 믿고 합격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깜깜이 전형으로 알려진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겐 희미한 등대 불빛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학종알리미’에 대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초기 반응은 뜨겁다. 출시 전 인터넷에 노출시켰는데 벌써 1000명 가까운 다운로드가 기록될 정도다.

사교육시장에서 대학입시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일은 흔하다. 하지만 이 번 ‘학종알리미’는 학부모들이 스스로 나서서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의지의 결과물이고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정성평가를 수치화 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이혁제 박사는 “앞으로도 매 년 전국 유명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초청하여 입학사정관콘서트를 개최하고 입시 철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일대일 무료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 해도 9월 대학수시 원서접수 전 까지 연구소에서 무료 상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입시에 대한 무료 상담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전화 예약 후 시간 배정을 받으면 된다. 전화 번호는 010-3643-7378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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