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구 해수유통 추진…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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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하구 해수유통 추진…연구용역 착수
  • 최지우
  • 승인 2017.07.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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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연구용역 착수 내년 말까지 종합대책 마련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영산강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4억원 규모 ‘영산강 하구 수질 및 수생생태계 개선 조사·연구’ 작업이 추진된다.

36년 전 축조된 영산강하굿둑 수문 개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8일 영산강 하굿둑 축조 전후의 수질 환경을 비교하고 염분 침투 범위와 농*공업용수 공급 문제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목포해양대 연구팀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영산강 하굿둑의 해수 유통은 수질 개선을 위해 시민·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전남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구 생태복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연구는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는 내년 6월까지 수문을 완전 개방 또는 부분 개방했을 때 현 상태와 비교해 염수침투 범위, 농경지 피해 범위, 농업·공업용수 부족 등 영향을 연구한다. 2단계는 내년 말까지 토론회 등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환경청 관계자는 “2015∼2016년 하굿둑 축조에 따른 영산호 퇴적물 등의 연구용역을 진행한 적은 있으나 해수유통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용역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만 이번 용역의 실시 방침은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 1월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낙동강과 금강도 하굿둑 부분개방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어서 영산강과 함께 수질오염에 공동 대응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25년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을 목표로 용역에 착수했으며, 충청남도도 금강 하구를 염두에 두고 일단 시범적으로 보령호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남도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수계와 연계해 하구 생태복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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