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2017년 2/4분기 제3차 독자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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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2017년 2/4분기 제3차 독자위원회 개최
  • 이효빈
  • 승인 2017.07.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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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으로 중립적 시각, 따뜻한 뉴스 전달자 돋보여
▲ 장용기위원, 임창옥위원, 이경석위원, 김삼열 위원장, 양승희위원, 구한성위원, 강봉룡 위원, 유용철 대표(사진 좌부터)

[목포시민신문=정리/이효빈기자]목포시민신문 2017년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삼열 전 목포해양수산청장) 하반기 3/4차 회의가 지난 18일 목포시민신문 회의실에서 김삼열 위원장의 진행 아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목포시민신문 보도에 대한 평가와 조언, 앞으로 목포시민신문이 지역 언론으로서 해나가야 할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한성 총무(목포시야구협회장), 장용기(목포MBC부국장), 이경석 (목포문태중학교 교장), 임창옥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 강봉룡(목포대도서문화연구원장), 양승희(YMCA 이사)위원이 참석했으며 1시간가량 토론이 진행됐다.

윤남주(전 목포시 공무원), 이해송(해바라기치과 원장)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포시민신문 5,6,7월 3달간 보도에 대한 평가와 조언

△장용기 위원 : 기사에서 중요한건 팩트와 관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목포시민신문은 돋보였다. 특히나 ‘6월 민주항쟁 30주년, 목포 민주화운동을 되돌아보다’ 특집기사와 ‘목포 도시재생’ 특집기사, 이런 특집기사들은 나름대로 본질을 다루려고 하는 의미 있는 기사들이였다.

또한 ‘인문도시 목포, 왜 다도해 모항 목포 희망만들기 인가’ 기획기사도 다른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지역신문의 특색을 살린 중요한 기사였다. 최근 목포의 가장 큰 이슈인 한국병원 관련 기사 같은 경우 독자들은 자세한 내막을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만 알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누구 말이 맞는지 잘 모른다.

특정 신문사, 특정 언론사가 관점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병원내 이슈의 당사자들, 양쪽 입장을 동시에 실어 독자가 관점을 판단하고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야한다. 목포시민신문은 열악한 환경과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잘 해냈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

△김삼열 독자위원회 위원장(이하 김위원장) : 팩트를 찾아서 기사화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장용기 위원은 칭찬을 해주셨다. 목포시민신문이 장위원이 말한 기조를 잘 유지하길 바란다.

△임창옥 위원 : 2017 6월 7일 보도된 ‘목포시 관광과 S국장의 비뚤어진 언론관 부하 직워까지 언론 비하’라는 대표칼럼을 보니 설명이 부족했다. 언론사가 감정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줘야 한다. 칼럼 앞부분에 설명이 일부 있었지만 독자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강봉룡 위원 : 아까 임위원의 말에 동의한다. 언론은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 그러면 중요한 본질을 다 놓쳐버리고 만다. 냉철한 이성과 논리로써 독자들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독자들은 기사를 수용하지 않는다.

2017년 첫 독자위원회의에서 지적한 맞춤법은 요새 많이 좋아졌다. 아주 칭찬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고나 칼럼은 필자가 빠져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 부분은 아쉽다. ‘인문도시 목포, 왜 다도해 모항 목포 희망 만들기인가’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을 중점사업화 하는 가운데 목포의 인문 정체성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을 시의 적절하게 게재한 글이었다.

△이경석 위원 : 목포시민신문이 감동을 주는 스토리를 찾아서 기사로 내줬으면 한다. 우리 구석진 곳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실어보면 신문이 더 풍요롭고 따뜻해지지 않을까? 따뜻한 지역신문은 지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김위원장 : 교육자의 입장에서 잘 설명해주셨다. 또 다른 교육자이신 양승희 위원 의견은 어떠한가?

△양승희 위원 : 올해 초에 비해 시민신문은 다양한 변화가 보인다. 현재 고등학생들의 중심 화두는 대학입시이다. 곧 수시가 시작되고 수시가 끝난 뒤 바로 수능이다. 학생들이 고민하는 이런 입시관련 부분을 목포시민신문에서 유익한 정보로 비중 있게 다뤄줬음 한다. 그런 의미에서 525호 12면 ‘입시 분석 앱 개발자’ 인터뷰 기사는 학부모와 학생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김위원장 : 급격하는 변화의 시대에 엄마로서 교육자로서 잘 말씀해주셨다.

△구한성 위원 :매주 5면의 문화, 교육, 체육 지면을 눈 여겨 본다. 특히 야구 등 체육관련 기사 같은 경우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다. 칭찬해주고 싶다.

△김위원장 : 목포시민신문이 중립적인 입장으로 사실에 기반한 기사를 쓰려고 노력 하는게 보인다.

다만 아까 임위원과 강위원이 지적한 것처럼 가끔씩 격한 감정이 보이는 기사들이 종종 보인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냉정하게 기사를 다뤄줬으면 한다. 이번 한국병원 사태를 보면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대형병원이 우리 시민들에게 이렇게 배반감을 줘도 되는 것인지 씁쓸하다.

개인적으로 지역신문에 바라는 점은 지역의 사건사고나 정치면에 치중하기 보다는 지역의 어젠다를 던지고 지역이 먹고 살 수 있는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과 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논조를 유지하면 좋겠다. 목포시민신문은 그런 의미에서 요새 자리를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다.

△유용철 대표 : 세 달 전 2차 회의에 비해 오늘 이렇게 많은 위원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지적해주신 부분들은 지면에 반영하고 신문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노력하겠다.

▲목포시민신문이 지역 언론으로서 해나가야 할 역할은?

△장용기 위원 : 때로는 언론에선 가시를 돋는게 필요하다. 하지만 큰 사건에서는 담대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진짜 중요한 목포의 일은 진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지적기사는 팩트만 써야한다. 이 점 잘 유념해주시기 바란다.

△이경석 위원 : 목포시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미담이나 사례 같은 걸 하나씩 수집해서 소개해주는 것이 어떨까? 따뜻함을 지닌 목포시민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봉룡 위원 :지금은 도시재생의 시대이다. 목포시민신문에서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시리즈를 기획해보면 어떨까?

△김위원장 : 사회적인 사건사고 비판기사는 메이저에서 충분히 다뤄주고 있다. 지역의 몇몇 신문은 이게 신문인지 홍보 글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시민신문은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잘 유지해줬으면 한다.

△양승희 위원 : 사람들한테서 듣는 이야기들이 많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목포 앞으로의 발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내용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강봉룡 위원 : 목포가 워낙 오랫동안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그리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야 똑똑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부정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목포시민신문이 일조했으면 좋겠다.

△임창옥 위원 : 관광에 대한 발상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목포시민신문이 그 역할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강봉룡 위원 : 섬에 대한 관심 유도를 기획이나 특집기사로 보도해 목포시민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임창옥 위원 : 동의한다. 또한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 측면으로만 보지 말고 복합적으로 봤으면 좋겠다.

△김삼열 위원장 : 앞으로도 목포시민신문은 시민들이 혼란스럽고 궁금해 하는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팩트 체크 접근 방식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독자중심의 신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오늘 열띤 의견 내주셔서 감사하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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