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유치 청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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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유치 청신호 켜지나
  • 최지우
  • 승인 2017.08.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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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과대학 단독 유치 민·관·학 협력 비장한 행보 시작
▲ 지난 10일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목포대학교 최일총장이 목포대학교 총장실에서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대학교가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지로 인해 의과대학 단독유치를 위한 비장한 행보를 시작했다.

목포대학교는 전라남도지사 등 자치단체장과 박지원·윤소하 등 지역 국회의원, 지역소재 의료인 등으로 2016년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조직위원회’를 새롭게 재정비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4월 6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국립목포대학교 지역인재와의 대화’ 행사에는 지역민과 목포대학교의 열망을 담은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의지’를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적극 알렸고, “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듣고 깊게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얻은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학교법인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이 제출한 서남학원 정상화계획서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각 대학이 대학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도 없이 의대 유치에만 관심을 보였고, 서남학원과 서남대 교육의 질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서남대 의대는 현재 전북지역 기존 의대 편입, 공공의료 전문의대(공공의대) 신설, 전국적으로 우수 의대 배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의과대학의 대학별 정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역할당 기준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되고 있다. 서남대 위치는 전북 남원시다. 

서남대 의과대학 정원 49명은 폐교되더라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목포대는 지리적으로도 가까운데다 염원하던 ‘의대 유치’ 실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더구나 전남도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의과대학 유치는 전남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일 수밖에 없다. 목포대학교가 정치계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며 의대 유치를 위한 명분 있는 행보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목포대학교는 이와 같은 지역사회의 열망에 힘입어 1990년대부터 줄곧 의과대학 신설을 교육부에 요청했으나 좌절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여 년 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목포대학교가 근래 의과대학 유치에 뛰어든 타 대학과 비교할 수 없는 의대설립을 위한 준비된 대학임을 알 수 있으며, 서남대의 의과대학은 기존 의과대학으로의 흡수가 아닌, 의료낙후지역의 의과대학 신설로 전환되어야 된다고 보는 타당한 이유이다.

최일 총장은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폐과 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의대 유치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련부처에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따른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의료낙후지역인 전라남도에 소재한 목포대학교에 반드시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하였다.

전남 목포출신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목포대학교를 방문 목포대학교 의대유치를 위해 최일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실시했다.

윤소하 의원과 목포대학교는 1990년부터 꾸준히 목포 시민들에 의해 제안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가 전남 서남권지역의 낙후된 의료복지서비스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임을 확인하고,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답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소하 의원은 “서남대학교 페교 결정과는 무관하게,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고, 전남 서부권은 보건복지부가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정한 전문병원(99개)도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의료인력 양성·공급 시스템을 갖지 못한 소외된 지역이다.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보건의료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하자”고 말했다.

목포시 또한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온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시민사화단체 등과 함께 서명운동을 다시 전개에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 4일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서명운동 전개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한 의견을 모으고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대해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서남대 상황을 주시하면서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 오는 가운데 지난 4일 최일 목포대학교 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의대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482개) 중 약 60%(288)가 집중돼 있는 실정으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는 전남 서남권 지역민의 숙원으로 지난 1990년부터 노력해왔으나 아직 염원을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대학, 국회의원, 시의회, 교육계 등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회,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을 대상으로 의과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며 “각 기관·사회단체 등 시민 여러분께서도 목포대 의대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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