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연안 고소득 해조류 뜸부기 양식 추진
상태바
사라지는 연안 고소득 해조류 뜸부기 양식 추진
  • 류정식
  • 승인 2017.08.16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수산과학원, 무분별 채집 등 보호식물 지정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전남 연안에서 사라져 가는 해조류인 뜸부기 양식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고소득 품종인 뜸부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양식하려고 인공 종자 생산을 통한 자원 조성 등 연구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뜸부기는 갈조류 모자반목 뜸부깃과에 속하는 다년생 해조류다.

후코이단, 지질, 알긴산 등이 함유돼 고지혈증, 당뇨, 성인병 등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안 전역과 서해안의 조간대(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 사이) 암반에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보기 어려워졌다.

연안 환경 변화, 무분별한 채집 등으로 점차 분포 면적이 줄었다고 해양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말린 것을 기준으로 1㎏에 10만∼12만원에 거래되는 고소득 품종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는 보호 대상 해조류로 지정돼 매년 8∼9월 채취를 금하고 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특허 등록한 해조류 채묘 장치를 활용하고 채묘 기술을 다듬어 양식 안정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최연수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뜸부기 인공 종자 생산 기술을 지속해서 확보해 대형 군락지를 중심으로 자원 조성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정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