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방선거 공천 당헌·당규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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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방선거 공천 당헌·당규대로 진행
  • 류용철
  • 승인 2017.08.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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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발전위는 관여 않기로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은 손대지 않기로 한 발 물러나면서 갈등 봉합에 나섰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23일 갈등의 뇌관이었던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문제는 정당발전위원회(이하 정발위)가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라 ‘지방선거기획단’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발위는 지방선거 공천 관련 문제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당 체질 개선 방안 등 중`장기적인 혁신 방안 마련에 집중하게 된다.

추미애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나온 최고위의 이런 결정은 지방선거 문제는 정발위와 별도로 현행 당헌`당규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친문(문재인) 인사와 시도당위원장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대표적 친문 인사인 전해철 의원 등 국회의원 10여 명은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의 정발위 구상에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지방선거 준비 절차는 현행 당헌`당규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대부분 친문 인사들인 시도당위원장 9명도 같은 날 회동해 유사한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지난 19일 “좋은 약은 입에 쓰다”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21일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논란이 계속되는 등 당내 갈등이 확산되자 정발위 논의 대상에서 지방선거 공천 문제는 배제하는 방안을 수용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처음부터 시도당 공천권을 중앙당으로 회수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고위의 결정에 친문 인사와 시도당위원장들은 만족하다는 분위기다.

전 의원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당내 현안에 대한 합리적 문제 제기, 건전한 토론 등은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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