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심, 다당제에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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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심, 다당제에 반영될까
  • 류용철
  • 승인 2017.09.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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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국민의당 불구… 민주당 인물 배출 역부족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다당제로 재편된 목포권의 정치적 토양은 여전히 척박하다.

목포권 정치지형은 그동안 지역 보수층을 대변한 국민의당과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국회의원을 배출한 정의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이 미진하게 포진해 있다. 지역내 주류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는 정당 외에 타 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배출하기엔 자양분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내 정치적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교동계 국민의당이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더민주당과 정의당이 총력을 쏟고 있지만 그동안 되풀이돼 온 정당 공천=당선의 ‘막대기 선거’가 재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 더민주당은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역할 부재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당사무소 운영도 안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자 인물난과 함께 지역구 배정을 두고 자중지란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지난 4일 6차 핵실험과 사드배치 감행으로 진보성이 중요시하는 지역 정서상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지역민을 대동하고 청와대 방문 행사와 야외 당원 모집을 하면서 ‘문재인 후광효과’를 최대한 활용 목포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지역 당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인사가 지역 비주류 정치인으로 비춰지면서 시민들은 지역발전의 동력을 견인해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있다.

목포 정의당은 윤소하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병행해 가면서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각종 현안에 재목소리를 내면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신임 대표가 취임하긴 했으나 문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 조작 사건으로 입은 내상이 얼마만큼 치유될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가 대선 패배 이후 지난 6일 4박5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난 8일 목포를 들렸다. 일부 당 소속 지방의원들만이 안 신임대표의 방문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국민의당은 지방의원들의 이탈을 막아 전통적인 지지세를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의당 일색이었던 지역 정치권에 다당제 정착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각 정당의 내외부 사정 등으로 인해 도로 국민의당으로 세가 결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앙정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난무하면서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셈을 더욱 복잡하게하고 있다.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사회 건전한 정치 논의의 장이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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