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교단 폭행, 폭언, 성추행 · · ·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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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교단 폭행, 폭언, 성추행 · · · 무너지고 있다
  • 이효빈
  • 승인 2017.09.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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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부임한 현직 교장 교사들 폭행 교단 도덕적 해이에 비판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교사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두 명의 교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 목포 교육 현장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얼마 전 목포 S초등학교의 교사가 담당 학급 학생을 폭행해 목포경찰서에 불구속 영장이 발부 된 직후여서 무너지는 교단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6일 목포 C초등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회식자리에서 교장 A씨가 술이 취해 두 명의 교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 교사 B씨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전남도교육청·전교조 전남지부 등에 따르면, 교장 A씨는 부임 6일째가 되던 지난 6일 같은 학교 교사 2명에게 폭력과 함께 폭언을 행사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회식을 마친 뒤 2차로 간 카페에서 술이 취해 폭언을 내뱉으며 교사 B씨와 C씨의 머리와 가슴 등을 친 혐의다. 교사 B씨와 C씨는 강한 충격을 받았고, B씨는 그 충격으로 입원치료 중이다. 두명의 교사는 목포경찰서에 교장 A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교장의 교사 폭행 사건은 잇달아 목포 내 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물의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교육현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학교의 관리자인 교장이라는 점은 지역사회에 교단을 불신하게 되는 씨앗이 될것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목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전남도교육청에도 해당 사건이 접수돼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사건은 교사와 학생 간 문제가 발생해 즉각 분리 조치가 있었지만 이번 사건처럼 성인들 간에 발생한 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교육청 조사, 경찰 수사 결과를 두고 잘못의 경중을 따져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목포경찰서는 교장 A씨에 대한 혐의 조사를 진행 중이고, 전남도교육청은 목포시교육청의 징계 의결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수업시간에 제자를 때린 혐의(아동복지법위반상 아동학대)로 불구속 입건된  S초등학교 A교사 또한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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