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호남 홀대론' 여야 갈등 도의회 파행
상태바
'SOC 호남 홀대론' 여야 갈등 도의회 파행
  • 류용철
  • 승인 2017.09.20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중심 SOC 누락 건의안 상정 민주 보이콧 '건의안' 무산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호남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홀대론' 공방전이  지방의회로까지 확산돼 전남도의회가 파행을 빚었다.

지난 1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당 전남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근 정부 예산안에 전남도 SOC예산이 대폭 누락된 것과 관련된 건의안을 발의,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국민의당 배종범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간 격차완화 및 균형발전을 위한 전남 SOC예산 반영 촉구 건의안'은 영호남 예산 격차 수치와 함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전남 SOC 호남 홀대가 현 정부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에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SOC예산 반영률이 부진해 호남 홀대의 근간이 되었음에도 현 정부 또한 SOC예산의 일률적 축소는 전남도의 낙후도 등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배려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정책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전국적으로 SOC예산이 줄었는데 전남만 많이 줄어든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이자 정치적 프레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국민의당 황주홍의원 논리와 판박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상정되자, 건의안 자체를 동의하지 못한다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양 당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표결이 예상됐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은 표결조차 가치가 없다며 보이콧을 했다.

이에따라 의원 과반수 출석,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는 건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주장을 반박할 예정이다.

전남도의회는 다음 회기에 다시 건의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나 통과여부는 미지수다.

전남도의회는 현재 민주 29명, 국민의당 25명, 자유한국당 1명, 민중연합당 1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최근 정부 예산안에 호남 SOC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간 공방전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