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중고 의료장비 지방쏠림 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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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중고 의료장비 지방쏠림 현상 여전"
  • 류용철
  • 승인 2017.10.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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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의원 일반장비 중고 비율 전남 27.0% 가장 높아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의료기관이 보유한 노후 의료장비와 중고 의료장비의 지방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지난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후·중고 의료장비 지역별 현황' 자료를 근거로 수도권 지역보다 강원·충북·경북 등 지방에서 노후 의료장비와 중고 의료장비 활용이 많다고 밝혔다.

제조한지 15년이 지난 노후 의료장비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강원·대구·충북 지역에서의 의료장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지역의 2002년 이전 제조 노후 일반장비는 지역 전체 일반장비의 41.9%인 9360대이다. 전국 평균인 34.0%보다도 7.9%포인트 높은 수치다. 진단용 엑스선 장치, 진단용 엑스선 발생기 등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진방장비)의 노후화는 대구가 가장 심각했다. 대구 지역의 2002년 이전 제조 노후 진방장비는 지역 전체 진방장비의 21.0%인 858대이다.

중고 의료장비의 지역별 현황에서도 지방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일반장비의 중고 비율은 전남이 27.0%로 가장 높았다. 진방장비는 경북의 중고 비율이 30.6%로 가장 높았다. 특수장비(MRI, CT, 유방촬영용장치, PET 등)는 고가 장비라는 특성상 중고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이 42.9%로 가장 높은 중고장비 비율을 기록했고, 전북(42.4%)·울산(41.8%)이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의료장비 전반에 걸쳐 지방에서의 노후화가 확인되면서 지역간 의료서비스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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