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전남 관광객 282만명에 목포 방문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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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전남 관광객 282만명에 목포 방문객은?
  • 류용철
  • 승인 2017.10.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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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수 곡성 담양 등은 인산인해 목포 등은 관광객 발길 뜸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사상 유례없는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기간 여수와 순천, 곡성, 담양 등 전남 동부지역에 관광객 82만 3천여 명이 찾아와 그동안 침체 됐던 전남관광의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목포를 비롯한 무안, 해남 등 전남 서부지역엔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동안 전남 동부지역 주요 유원지와 축제장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로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따라서 침체 된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목포 등 서부지역 주요 유원지 등을 관광객들이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10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기간 동안 전남을 찾은 관광객 수는 282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일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82만 3000 명)보다 243%가 늘어난 규모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순천만정원에 63만 1000명, 여수 오동도 등에 30만 6000명, 곡성 기차마을에 7만 40000명, 강진 가우도에 5만 5000명, 담양 죽녹원에 3만 9000명이 다녀갔다.

연휴기간 개최됐던 곡성 심청축제, 영광 노을축제를 비롯한 25개의 다채로운 축제 및 문화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

목포와 비슷한 타 도시들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경상남도 통영시는 10월 1일까지 미륵산 해상케이블카가 가동이 중단됐지만 동피랑과 섬을 찾는 관광객들로 넘쳐나 대박을 터뜨렸다.

또, 전주 한옥마을은 추석을 지난 연휴 기간 내내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인근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주요 관광지 인근 식당 등 맛집에는 온종일 대기 손님들의 긴 줄이 줄어들지 않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휴를 보냈다.

군산 근대문화의 거리에도 관광객들이 음식점과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찾아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반면 목포시의 주요 관광지는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줄어 한산함을 보였다. 일부 귀성객들로 여객터미널과 목포역, 버스터미널이 붐빌 뿐 유달산을 비롯한 갓바위 문화벨트 등은 시민들의 발길만 오고 갈 뿐이다. 연휴 마지막 1~2일 전에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 참배객들이 찾아 붐빌 뿐 이렇다 할 관광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70, 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린 목포 관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 해상케이블카 착공 등으로 목포시가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맞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말 기준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1천7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 방문 관광객은 2년 연속 1천300만명이 넘었고 올해는 1천4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여수시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시민의 소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소·음식점 등 신용카드 매출액은 1일 평균 57억원에 달했고 5월과 8월, 10월에 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매출도 증가했다.

여수를 상징하는 음식이 된 '여수삼합'을 판매하는 낭만포차는 지난해 5월에서 12월까지 16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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