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유달동 부동산 가격 꿈틀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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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유달동 부동산 가격 꿈틀 이유 있네?
  • 최지우
  • 승인 2017.11.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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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지역 자본가 부동산 매입 투기 우려 제재 필요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전국적인 도시재생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목포 원도심 유달동의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개발도 되기 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예전 된 진통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지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목포 유달동 일대는 외지인들이 집과 땅을 사기 위해 현지 부동산 업자들을 통해 꾸준히 타진중이며. 집을 소유하고 있는 원주민들도 집을 팔기위해 내 놨던 매물도 다시 걷어 들였다. 이런 현상은 6~7개월 전부터 갑작스럽게 형성되고 있으며, 국내 유명 정치인이 유달동에 집을 사면서 심화된 현상이라는 주변 부동산 업자들의 평이다. 

현재 유달동 일대는 외지인들과 지역의 자본가들이 그동안 나온 매물은 거의 다 매입한 상태로 사고자 하는 사람만 대기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목포시는 목원동 일대가 도시재생 선도 사업으로 선정되어 올 연말까지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달동은 내년 도시 뉴딜정책의 유력후보지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1억5천에 나왔던 매물이 지난주 5억여 원에 팔리며 부동산 투기 우려를 뒷받침 하고 있다. 

유달동은 국내 몇 안 되는 적산 가옥이 남아 있는 지역이며, 지역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지역 문화예술의 집합체로 알려진 곳이다. 그동안 지역특징을 살린 문화유산 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 일부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상업적 개발에 대한 제재와 감시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유달동 주민들은 대체로 유달동에 부는 활발한 부동산 거래 바람을 내심 반기는 눈치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가난한 동네에서 주목받는 가장 핫한 장소로 뜨고 있어서다. 

현재 유달동에서 게스트하우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K씨는 “목포는 도시재생의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보물이 곳곳에 숨어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현재 유달동 집들이 오르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외지인들의 유입이 많아지면 집값은 더 올라갈 것이다. 이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다”라는 평을 했다. 

이와 반대로 급작스럽게 올라버린 집 값 때문에 실제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지역민 B씨는 “지난해부터 집을 구하고자 했는데 매물이 없어 사질 못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값이 너무 올라 당황스럽다. 앞으로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지역이 살기 좋은 곳으로 될 것인데 유달동이 딱 그런 동네다. 꼭 이쪽으로 이사를 오고 싶다”고 했다. 

유달동 주민 C씨는 “우리 유달동은 현재 온전한 적산가옥이 남아있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소중한 곳이다. 이곳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분별한 외지인들의 개발욕심은 어쩌지 못해 안타깝다. 목포시에서 정책적으로 보존 할 수 있었으면 이런 현상도 없었을 것인데 아쉽다”고 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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