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공천헌금'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준영(61)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지역구 전남 영암무안신안 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역구는 박 의원 뿐 만 아니라 회계책임자마저 징역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보궐선거를 겨냥한 출마 희망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선재)는 지난달 27일 열린 박 의원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2년6개월, 추징금 3억1700만원을 선고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 사무장·배우자 등이 3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박 의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면서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의 보궐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총선 이후 전국에서 당선자 중 가장 먼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조기 선거마저 예견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재판이 지연되면서 입지자들의 활동은 소강상태를 맞았다.
하지만 이 날 박 의원에 대한 '당선 무효형' 선고로 그 동안 입지자 5~6명의 활동도 분주해 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지역내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박 의원과 본선에서 경합을 벌었으나 막판 분패한 서삼석 전 무안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위원장인 서 전 군수는 최근 보궐선거를 겨냥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국민의당 후보로는 이윤석 전 의원이 지역구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내 노인 경로잔치를 찾아다니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이들과 함께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영암출신의 고위관료 출신과 언론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용철기자
서삼석·이윤석 등 입지자 5~6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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