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화재감시전망대’ 불종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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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화재감시전망대’ 불종대 복원
  • 최지우
  • 승인 2017.11.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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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물펌프·안내판·포토존 등 특화공간도 조성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시가 일제 강점기 화재경보시설인 '불종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목포시는 북교초등학교와 옛 신안군청 사이 화신약국 건너편 230㎡의 부지에 불종대를 복원하고, 특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조형물 불종대는 높이 11m로 제작된다. 이 곳에는 불종대의 역사와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기록한 안내판과 물펌프, 포토존 등 특화공간도 마련된다.

불종대는 일제 강점기 화재를 감시하기 위해 세워진 철탑(일종의 망루)으로, 철탑에는 화재를 알리는 종(鐘)이 설치돼 있었다.

또 양쪽에서 펌프질을 하면 중앙 호스를 통해 물을 뿜어내는 재래식 소방기구가 비치됐다.

시는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월 중 착공, 내년 초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불종대 특화공간 조성사업의 역사적 고증과 공간 조성에 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최근 북교동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날 설명회는 지역주민들과 문화·관광해설사, 골목길 해설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옛 불종대의 형상 등을 논의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불종대 복원은 구체적인 사료가 남아있지 않아 지역 어른신들의 고증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목포 뿌리인 목원동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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