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압해대교 구간 4차선 확·포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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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압해대교 구간 4차선 확·포장해야
  • 이효빈
  • 승인 2017.11.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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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새천년대교 개통 이후 교통수요 감안 안돼" 불만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신안군청이 들어선 압해읍을 관통하고, 압해대교와 김대중대교를 연결하는 도로 확·포장 공사를 두고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새천년대교 개통 등에 따른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기존 2차선의 선형개량공사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안군에 따르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77호선 압해읍 신장리~복룡리간 10.64㎞ 도로시설 개량공사를 다음달 발주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군도(郡道)로 이용되다 확·포장 및 선형개량 없이 2001년 국도(國道)로 승격됐다.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2차선 도로로 굴곡이 심하고 노폭이 협소해 사고 위험이 높다.

이번 사업은 400여 억원을 투입해 기존 2차선을 유지한채 급커브 등 일부 굴곡부가 심한 도로 구간을 완만하게 개량하고, 도로폭을 확장한다. 

하지만 현재의 사업계획은 향후 새천년대교 개통 등에 따른 교통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땜질식 처방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차량의 교행이 어렵고 잦은 사고 발생이 불보듯 뻔해 4차로 확·포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천년대교가 개통될 경우 농작물 이동이 급증하고, 연도교로 연결된 암태와 팔금, 안좌, 팔금, 자은도의 관광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현재도 암태 등 중부권으로 가는 철부선이 출항하는 송공항 인접도로는 휴가철과 명절때만 되면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하다.

압해읍과 암태·안좌·팔금 등 중부권 주민들은 지난 8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압해대교~김대중대교 구간 4차선 확포장"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근 추진위원장은 "팔금 등 다이아몬드권 주민들의 통행로 확보와 대파 등 농작물 이동 급증으로 인한 운송로 확보, 국토의 균형발전으로 관광신안 건설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4차선으로 확보돼야 한다"면서 "4차선 확포장은 40년동안 기다려 온 주민 오랜숙원으로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최근 압해와 암태·안좌·팔금·자은지역 유관기관들의 동의를 얻어 건의서를 익산청에 제출한데 이어 서명운동과 홍보전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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