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목포 맛 관광 상품화다 - 5
상태바
■ 이젠 목포 맛 관광 상품화다 - 5
  • 류용철
  • 승인 2017.11.08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식품 먹거리 세계 시장 개척 아이디어 개발 구슬땀
 

[목포시민신문=중국칭다오/최지우·유용철기자]목포시는 천혜의 자연과 전남의 교통 요지라는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살림살이는 어렵다.  목포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목포시의 자연 및 경제적 환경에 기반을 둔 정교한 산업 정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지역 자원인 수산 자원에 기반을 둔 경제 발전을 유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수산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산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의 하나가 바로 수산물 브랜드화라고 할 수 있다.

-목포대학교 고두갑교수 칼럼 중-

◇먹거리 볼거리 특화된 수산식품 경쟁의 장 국제수산식품 박람회

건강한 먹거리와 미래 식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자연의 보고인 바다와 수산자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수산자원을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수산국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각 나라들의 수산물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수산식품 엑스포는 수산물 생산 업체들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행사이며, 참가해야 할 당연과제가 되고 있다.

수산식품 엑스포를 통해 수산식품 산업의 빠르고 거대한 세계시장을 파악하고, 최근 산업동향분석, 획기적 아이템 창출, 신 바이어 개척, 제품 프로모션, 고부가가치 사업 창출의 유일한 국제적 기회이기 때문이다. 

목포시의 수산 자원 기반은 이미 확고하다. 수산 부문에서 연간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수산 시장 외에도 음식, 전후방 산업까지 고려한다면, 목포시에서 어업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는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목포시 수산식품 업체들도 국제수산식품 박람회에 참가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양수산 관광을 시정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는 목포시의 관광정책을 위해서도 국제수산 엑스포에 대한 분석 및 행사 데이터 저장은 꼭 필요하다

국제수산식품 박람회는 세계 전 지역에서 소규모에서부터 대규모로 매년 열리고 있지만 청도수산식품 박람회, 미국 보스톤박람회, 덴마크브뤼셀 박람회를 세계 3대 박람회로 꼽고 있다.

◇청도국제수산식품 박람회장 내 KOREA 관

 

그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박람회로 알려진 2017 청도국제수산식품 박람회가 지난 1일 ~3일 까지 11만평 규모의 청도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산식품 박람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14,000여 업체, 34,000개의 부스, 28,000명이 참관한 전 세계 수산인들의 경쟁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었다. 나라별, 업체별. 특화된 수산물은 원형 그대로의 싱싱한 모습으로 참관인들의 관심을 보였고, 수산가공식품은 여러 자태를 뽐내며 참관인들의 흥미를 끌었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를 통해 참가한 20여개의 국내 업체들의 공동전시장 KOREA관 에서는 김, 굴, 전복, 명란젓, 어묵, 해초류 등 여러 제품의 다양한 맛을 세계에 선보였다.


김을 비롯해 전복, 굴 등 우수한 우리 수산물의 가치는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각 나라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곳에 참가한 업체들은 해수부와 해양수산개발원, 수협 사이트에 지원을 하면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20개 업체가 참가했다. 청도는 외국 수산업체들한테 인기가 높은 곳으로 수산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박람회다. 목포 업체들이 참가를 원하면 내년에 참가 신청을 하거나, 통영시처럼 목포관을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며 “만약 목포관을 운영한다면, 목포 지역 업체들만의 특화된 지역 상품을 선보일 수 있고, 국제적인 수산경제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지역 수산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 했다.

목포는 지난 6월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수산물에 대해 목포어보라는 공동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아직 목포만의 특화된 홍보 전략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지자체 지원 통영관과 부산관… 지역수산물 세계화에 한 몫

통영시는 3년째 지역 수산인들의 신청을 받아 청도국제수산식품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통영시는 박람회장 면적 임대와 부스설치, 업체들의 항공료와 체제비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일관된 수산정책으로 지역 수산인들이 세계시장에 뛰어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올해는 9개 업체가 참가 지역 특산물을 세계에 알렸으며, 개별 부스가 아닌 공용부스 운영으로 각 업체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 통영관은 바이어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며, 내년 참가도 예약했다.

통영 A수산업체 B씨는 “작년 엑스포 참가 이후 수출물량이 많이 늘었다. 엑스포를 참가하면 수산식품의 세계적인 추세를 읽을 수 있으며, 소비성향을 엿볼 수 있다. 세계 트랜드에 맞는 제품 생산을 통해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었으며, 새로운 거래선 확보도 할 수 있었다. 통영 업체들은 엑스포 참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부산관은 부산업체들이 개별 부스로 김과, 명란 젓, 김 젓갈 등을 전시 참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는 참가 업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으로 업체들의 금전적인 부담이 없게 했으며, 부산가공수산식품이 세계적인 미래 먹거리로 거듭 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의 자산 ‘목포 어보’의 세계화는?

우리지역 수산물의 품질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경쟁이 가능하다. 하지만 마케팅 전략의 부족, 6차 산업의 부재, 미흡한 홍보 등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세계 박람회의 추세는 소규모 포장과, 즉석식품의 강세였다. 언제 어디로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소포장은 젊은이들부터 연로한 노인층까지 다양한 구매자 확보가 가능하며, 간편식은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절약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기존 페스트푸드의 단점을 보완한 건강한 간편식이 대세를 이룬다.

중국의 한 수산업체는 다양한 즉석 해조류 무침을 선보여 인기부스로 많은 참관인들이 모여들었고, 일본업체는 고급진 소포장으로 참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요리초보와 젊은이들을 위한 생선의 개별 낱개 포장과, 게딱지를 제거한 순 게살 통조림, 반조리 상태로 전시되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상품도  참가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목포시 지역 수산식품 관계자는“앞으로 우리수산식품도 세계박람회에 참석하여, 우리 수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 지역수산인들을 위한 목포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동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칭다오/최지우·류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