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북항 이전…수산종합지원단지 10일 '첫 삽'
상태바
목포수협 북항 이전…수산종합지원단지 10일 '첫 삽'
  • 최지우
  • 승인 2017.11.15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원 “이 모양으로는 안 된다. 전면 수정 다시 해야 한다” 지적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수협의 수산종합지원단지 지공식이 지난 10일 목포시 고하대로 북항 4부두에서 성대하게 열렸지만, 지금의 규모로는 목포수산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목포시장을 비롯해 유관 기관장들, 수산인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기공식은 지난 30년 동안 목포 수산인들이 숙원사업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삽을 뜨는 것이다.

수산지원단지에는 선어 위판장(연면적 6900.28㎡)과 새우젓 위판장(연면적 1398.56㎡), 판매장 및 직판장(연면적 299.97㎡) 등이 들어선다. 또 수산물 가공 및 냉장·냉동·저장(연면적 5199.73㎡), 선수물자 보급창고(연면적 466.62㎡)도 들어선다.

하지만 지금의 규모로는 미래 목포수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전면적인 수정과 개별사업투자로 규모 확장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축사를 짧게 해야 겠지만 마음먹고 쓴 소리를 하겠다”며 “수산식품 지원센터 이 모양으로는 안 된다.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 선주들이 힘들어하는 선원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도 “목포수협은 경제특화산업의 중심축으로 과감한 투자와 상품개발로 세계 수산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지역은 조기,갈치 낙지등 다양한 어종이 생산되는 수산업의 거점이지만 낙후된 시설과 유통체계로 인해 수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우리지역은 서남해 중심이라는 지리적 요건과 대중국 수출의 잇점을 가지고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1980년대부터 논의 되어 30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판장 규모와 유통판매시설 가공시설 등이 미래산업의 트랜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수협의 100년 대계인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겠다”고 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어업인 A씨는 “수산지원단지는 우리가 바라고 바라던 바지만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 현 수협 위판장 보다 더 작은 규모의 위판장에서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점차적으로 수정 보완해서 우리 수산업이 서남해 중심 거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쓴 소리를 했다.

한편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는 10만1951㎡의 부지에 2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