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본 시정, ‘길거리 흡연 금지법’ 최우선 정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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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본 시정, ‘길거리 흡연 금지법’ 최우선 정책 선정
  • 이효빈
  • 승인 2017.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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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 목포시장상 수상 목상고 강푸른 학생
▲ 목상고 1학년 강푸른 학생.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제3회 목포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 ‘도깨비’가 지난 11월 4일(토) 목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 수상한 정책들은 실제 시정에 이어지는 만큼 청소년들이 어떤 정책들을 제안했는지 시선이 뜨겁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정책을 제안해 목포시장상을 수상한 강푸른 학생은 ‘길거리 흡연 금지법’을 제안했다. 

강푸른 학생이 제안한 정책을 실질적으로 검토하게 될 목포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변효심 계장은 “공원과 아파트 5곳, 정류소, 기차역, 버스터미널 실제 금연이 지정된 곳은 많다. 보건소가 지금껏 목포시민들의 금연을 위해 노력한 만큼 이번 정책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해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예산 때문에 당장은 못하더라도 다각도로 실현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정책대회에서 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정책들은 내년 목포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작년과 재작년의 대회를 통해 현재 목포시는 3개의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청소년 노동인권보장을 보장하기 위해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설치했으며, 저소득다문화아동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방과후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학교를 다니지 않는 중, 고등학교학생들을 위한 학교밖지원센터를 통해 검정고시반을 운영 중이다.

또한 트라우마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 추진하는 중이며 목포 여성의 쉼터에서 트라우마 피해자를 위한 모금운동 실시하고 있다.

목포시 여성가족과 청소년업무담당자 고경아 책임관에 의하면 “2년 전부터 목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정책 참여를 위해 목포시는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현재 3개의 정책이 시행중에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한 우수정책들은 각 담당 실과로 보내 정책반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독려 중”이라고 말했다.

본보에서는 강푸른 학생을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책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길거리 흡연 금지법’이란 정책을 제안해서 목포시장상을 수상하였다. 어떻게 제안하게 되었나?

대회에 참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어떤 정책을 제안할지에 관해서 생각을 하며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인도를 내 반대편에서 지나가던 아저씨가 길거리 흡연을 하면서 지나가셨다. 독한 담배냄새에 기침을 하고 나니 괜히 봉변을 당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아! 이걸로 정책을 제안해보면 괜찮을 거 같아 ‘길거리 흡연 금지법’을 선정했다.

-‘길거리 흡연 금지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흡연자는 흡연을 해야 하고 비흡연자는 흡연자가 주는 피해만 안 받으면 되는 것에서 시작했다. ‘길거리 흡연 금지법’이란 흡연자에게는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고, 흡연자를 위해서 길거리 흡연 부스를 설치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책 제안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분이 흡연자를 위한 부스는 부스 곁에만 지나가도 담배냄새가 나지 않겠냐 하셨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부스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곳은 번거롭지만 비흡연자들이 조금만 돌아가도 담배냄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건 미성년자등 부스를 통해 공개적인 곳에서 흡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금연 효과는 물론 기존 흡연자들의 금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환경문제(길가에 꽁초 등)와 화재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청결한 목포로 변할 것이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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