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뛰어넘은 수출 효자는 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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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뛰어넘은 수출 효자는 김, '나야 나'
  • 류용철
  • 승인 2017.12.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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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반도체' 별칭 … 올해 5억 달러 돌파 전망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우리 밥상에 흔히 오르는 김이 최근 8년 동안 수출액이 5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의 반도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수출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산업 고도화를 위해 첨단 생산기술 도입과 함께 김 가공식품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동향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김 수출은 2010년 1억 달러 달성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올해는 5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김 수출국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는 김 수출이 불과 41개국에 그쳤지만, 2014년부터 배가 넘는 90여 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김 수출 실적은 오징어와 라면, 소주, 김치보다 적어 10위 권 밖이었는데, 현재 김은 라면을 제치고 수출 식품 3위에 올라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산식품으로 입지를 굳힌 셈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2024년까지 김을 연간 수출 1조 원(10억 달러) 규모의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한국은 전 세계 마른 김의 50%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중국과 일본에 견줘 탁월한 양식 기술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김 산업이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 무인자동화 가공 등 첨단 기술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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