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해역 발견, 백자 제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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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해역 발견, 백자 제기'展
  • 최지우
  • 승인 2017.1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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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서 나온 조선백자 제기 20점, 일반에 첫 공개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목포에 자리한 해양유물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태안 해역 발견 백자 제기'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4년 태안 마도 인근에서 발견된 백자 111점 중 대표 유물 20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조선 후기 백자 제기의 특징을 알리고, 바닷길을 이용한 백자의 유통과 더불어 백자 제기의 사용 배경과 그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4년 가을, 태안 마도 인근을 탐사하던 중 침몰선의 선체조각과 목재 닻이 발견됐고, 그 주변 서쪽 25m 지점에서 백자 꾸러미가 함께 발견됐다.

꾸러미 속에는 촛대 2점, 발 59점, 접시 40점, 잔 10점 등 총 111점의 백자 제기가 담겨 있었고 18~1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유약의 발색 정도만 다를 뿐 기종별로 비슷한 형태들이었다.

조선 초기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하얀 빛을 띤 간결하고 단아한 형태가 가장 조선다운 면모를 보이는 유물들로, 조선 시대 도자 제기의 출현과 사회 변화를 이해할 수 있어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은 "전시회가 백자 제기의 정갈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더불어 신을 향한 옛 선인들의 간절한 마음에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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