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년 특집 좌담회 ‘2018 지방선거 어떻게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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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년 특집 좌담회 ‘2018 지방선거 어떻게 가야 하나’
  • 최지우
  • 승인 2018.01.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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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지방선거 목포 발전 명운 가르는 중요한 선거, 철저한 비교 검증으로 인물 선출해야
▲ 전라남도의회 강성휘 도의원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촛불집회로 정권을 교체한 역사에 남을 지난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맞이했다. 2018년은 지역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와 함께 숨어있던 정치지망생들이 새로운 등용문으로 인식, 후보군들의 난립으로 유능한 인재를 선택해야 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목포시민신문은 2018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치인, 정당인, 출마후보자, 시민단체대표 등을 초청, ‘2018년 목포지방선거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실시했다.

지난 4일 목포시민신문 사무실에서 개최된 좌담회 내용을 그대로 지상중계 한다.

참가자는 소개는 가나다순으로 했음을 밝힌다.

◆참가자:  강성휘 의원 전라남도의회
               박명기 위원장 정의당 목포위원회
               이혁제 박사 대입전형전문가
               장복남 대표 목포 청년 100인 포럼
               최지우 부장 목포시민신문

-최지우 부장(이하 최):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어서 감사드린다. 이번 좌담회는 2018년 지방선거에 대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 발굴과, 시민들에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 현역의원들에 대한 평가 방법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자 한다.

-강성휘 도의원(이하 강): 나는 지방의회 활동을 오래 했다. 지방의원들이 가져야 할 자질로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의식, 견제와 비판 의식이 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 행정에 대한 전문성이 어느 정도는 갖추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전문성 한 가지는 가져야 한다. 지방행정에 대한 깊이 있는 분권의식, 견제와 비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혁제 박사(이하 이): 지방선거의 의미 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적폐청산이다. 현직에 있는 단체장이나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출마할 예정자들은 한 분야만이라도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고 출마 당위성이 확실해야 한다. 이런 기준을 걸러줄 수 있는 기구가 있어서 시민들이나 언론에 알려 줬으면 언론이나 시민단체가 있으면 아쉬움이 항상 있다.

-최: 그렇다면 출마자들이나 기존 단체장,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장복남 대표(이하 장): 그동안 20년이 넘는 지방자치를 했지만 목포는 특수하게 1인에 의한 1당 독재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집행부도 편승하게 되었고, 그동안 기득권자들의 대변역할을 했었다. 이번에는 의원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목포시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올바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최: 정의당은 소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의당에서 바라본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한다고 보나

 

▲ 정의당목포위원회 박명기 위원장

-박명기 위원장(이하 박):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집회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목포 정의로운 시정으로 대변할 수 있다. 기존 세력을 교체해 달라고 요구해야한다. 2017년 이후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비판과 견제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 대안제시가 현실화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질적으로 다른 정치세력, 질적으로 다른 마인드를 갖는 정치인이 진출해 대안을 갖는 지방선거의 첫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 세력교체는 어떤 의미인가

-박: 정치세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목포는 특정정치세력이 수십 년 동안 지배해 왔다. 세력교체 없이 소수 인물교체로 정치상황이 바뀐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 방향성은 이미 지난해 촛불이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최: 그동안 시민들이 유능한 인물을 선별하고 판별할 수 있는 기구나 시스템의 부재로 계속적인 연속석상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나.

-박: 그동안 호남민들은 전략적 선택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개혁을 열망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가 바뀌었다. 이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시민들이 잘 알 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 지역민들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하지만 아니다. 시민의 민심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민초들의 생각이 짧았기에 나타난 결과가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2018년도 선거는 시민의 의식변화가 되지 않는 이상 지역의 어려움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목포를 지배해 왔던 토착 세력이 전혀 변화 없이 기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실상을 잘 알려서 적페청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적청산, 인적교체를 해야 한다. 젊은 인재를 육성 기용해야 한다. 현재 의회 예산이 16억이지만 160억을 줘도 응원하며 밀어 줄 수 있는 인재를 선택해야 한다. 목포는 전남 제1의 도시에서 제5의 도시로 전락했지만 어느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목포 발전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다. 

-최: 현역의원으로서 기존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에 대한 의견은?

-강: 기존 정치인들이 정신 차리고 잘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현역 지방의원들은 노력과 성과를 잘 홍보해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심판을 받을 자세가 필요하다. 정직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 개혁경쟁, 건전경쟁이 필요하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기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도태된다.

-최: 이런 내용에 대한 출마예상자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 대입전형 전문가 이혁제 박사

-이: 기존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서 검증을 해야 하겠지만, 출마예상자들도 기존 살아온 것에 대한 검증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이나 시민단체의 철저한 검증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박: 후보 검증에 대한 첫 번째는 몫은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치인의 잘못을 그 정당이 먼저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이 바뀌더라도 정치세력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특정정치세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장: 그동안 선거 때마다 꾸준히 인적 교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리더는 변하지 않았다. 지역의 정치인은 그동안 중앙정치에 대한 부속에 불과했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지역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이나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최: 지방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시민인식변화로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바꿔야 하는데 시민인식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하고 방법이 무엇이 있나

 

-장: 그동안 목포는 정치1번지니, 민주 성지니 하는 타이틀로 현실적인 정치는 하지 않고 큰 정치에만 관심이 있었다. 지역현안에는 관심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100인포럼에서는 시민대상으로 ‘내가 만약 시장이 된다면 어떤 공약을 내 놓을 것인가’ 시민운동을 전개 중이며, 12가지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끝마쳤다. 지역현안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당정이나 당이 우선한다는 명분하에 다 묻혀 버리고 있다. 기존 정치세력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최: 지역정치인들의 평가와 육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강: 현재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을 평가하는 자체 규약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의원들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방의원은 현재 정당공천제이기 때문에 정당에서 좋은 인물을 육성해서 출마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시민단체에서 현역 정치인들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방침이 있으면 파급력이 클 것이다. 언론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은 자정노력 자구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당 스스로 좋은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근에 진보교육감 모임처럼 시민단체나 언론이 좋은 후보를 추천한다면 시민들의 검증을 거쳐 선택 받을 수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최: 실제적으로 지방의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정치 변화는 많이 없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정치 변화를 위한 참여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목포청년100인포럼 장복남 대표

-장: 목포청년100인포럼에서는 시민사회협력위원회 라는 특별기구를 만들었다. 지역의 정치인, 언론인, 정당인, 시민 등이 모였다. 당면해 있는 시 현안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제시와 정치인들에 대한 비교, 평가를 위한 순수시민협력 기구로 활동 할 것이다.

-강: 선거에서 후보간의 정책경쟁을 가장 크게 봐야 하는데 이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평가 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있다면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단체들이 정치인들의 개별공약이나 정책을 매년 검토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시의원들의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 정치인들에게 외부의 충격이나 압력 없이 정치인들의 스스로 자정하고 변화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박: 촛불집회 이후 TV방송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이나 매체를 통한 후보들을 상호 비교 검증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최: 성공적인 지방선거를 위한 마지막으로 조언을 한다면?

-박: 오늘 같은 자리는 의미 있었다. 지역에서 당파를 떠난 이런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개혁적이고,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있는 계기가 되는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장: 2018년 도 지방선거는 학연지연 혈연의 끈에 의한 선택이 아닌 우리 지역을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 목포를 살릴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들을 선발해서 젊은 인재들이 시민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강: 이번 선거는 정당 간 후보가 개혁경쟁, 정책경쟁이 잘 되는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 긴 시간동안 좋은 말씀 감사하다. 지면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겠다.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목포 잘 사는 목포가 되었으면 하길 바란다.
<정리=최지우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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