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목포덕인고등학교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선정하는 '2017년 교과교실제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덕인고는 전국 16개 학교와 함께 지난 11일 부산 호메르스호텔에서 시상식과 발표회도 가졌다.

교과 교실제는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한 전용교실을 갖추고 교과시간에 학생들이 해당 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교과교실제 우수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교원·학생 면담을 통해 선정됐다. 16개 교과교실제 우수학교 사례는 누구나 관련 내용을 열람하고 활용하도록 공유된다. 교과교실제 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scmc.ke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개성고와 목포 덕인고가 대상을, 인천 신현고, 서울 청운중, 경기 오남중, 충북 단양소백산중, 대구 영남중 5개교는 최우수상을, 대전 덕명중, 울산 매곡고를 포함한 9개교는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목포 덕인고등학교는 수업시간에 교과와 체험활동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어시간에는 고어나 방언을 찾으며 우리말 지식을 익히는 '우리말 검색대회'를, 영어시간에는 팝송을 부르며 영어실력을 키우는 '팝송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목포 덕인고는 이런 프로그램이나 교육과정을 인근학교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덕인고 관계자는 "교사들의 교과연구와 협업문화를 조성하고 학생활동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수업과 학교문화의 혁신을 끌어낸 교과교실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곧 도입할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서는 교과교실제의 중요성이 큰 만큼 제도 간 연계·발전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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