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회 (二目會)’회장 그린산부인과 정성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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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회 (二目會)’회장 그린산부인과 정성일 원장
  • 최지우
  • 승인 2012.09.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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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예술작가들의 작은 힘이 되리라
▲ 그린산부인과 정성일 원장

젊은 의사들의 예술창작 후원단체
작가 선정 후 정기후원, 2년마다 전시회 개최
타 지역에 작가 알리기 위해 노력

각박해져가는 현대인들에게 예술을 통한 자기 정화는 값진 경험이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삶의 비타민 예술을 위한 작은 투자, 하지만 누구한테나 주어지는 호사가 아니다.

그림이나 도자기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예술인들을 향한 동경과 격려를 위한 작은 후원 모임이 있어 전업 작가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목포 이목회는 목포지역 의사들이 모여서 만든 예술 후원단체이다.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목회는 목포지역 예술인들을 발굴 타 지역에 알리고 작가들의 작품발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예술 후원단체라는 점에서 타 지역 작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4명으로 시작된 젊은 의사들의 예술후원단체인 이목회는 좋은 뜻에 공감하는 지역 의사들의 동참으로 2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이목회 정성일(그린산부인가 원장)회장은 “목포는 예로부터 예향다. 동네 이발소에도 산수풍경이 걸려있을 정도로 예술은 이 지역민들의 생활화가 되어 있지만 정작 화가들의 생활은 궁핍하다. 능력 있는 작가에게 작품 활동할 수 있는 작은 보탬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목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라며 “이전 에도 크고 작은 후원회가 존재했지만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 단순그림 구입이나 약간의 후원금지급으로 끝났었는데 좀 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후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이목회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이목회는 작가를 두 분 선정 매월 작가와 만나 작품에 대한 작가 견해와 미술에 대한 공부를 하며 후원금을 전달하고 2년마다 전시를 기획한다.

그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묻자 “전문적인 식견이 있어 그림을 공부하고 후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들 그림은 잘 모르지만 취미로 좋아 하니까 공부하면서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모임을 한다. 모임의 내실을 좀 더 다져서 후원의 폭을 좀 넓혔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아직은 현 체제로 갈 것이다”라며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처음엔 서양화, 한국화, 도예가 이렇게 세분을 선정 꾸준한 후원과 함께 2010년 서울 ‘이즈’갤러리에서 합동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서양화가 김호원, 도예가 임영주 작가에게 개인전 형식으로 지원 전시회를 서울과 목포에서 개최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 속에 마쳤다.

서울과 목포에서 전시회를 마친 김호원 화가는 “꾸준한 후원이 있다는 건 생계와 맞물려 있는 전업화가에게는 엄청난 큰 힘이다. 또한 단순후원이 아닌 전시를 목적으로 하는 후원인만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꾸준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더 좋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 한다”고 했다.

가진자들의 계획되고 의도된 나눔이 아닌 진정 마음을 다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목포이목회의 뜻이 목포 예술 발전의 한 축으로 남길 기대해본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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