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김양배 부장 사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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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김양배 부장 사진집 출간
  • 이효빈
  • 승인 2018.03.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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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광주 6월 항쟁 열기, 5.18진상규명 등 수록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1987년 6월항쟁부터 지난해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바꾼 역사의 현장이 사진으로 재현됐다.

전남일보 김양배 사진영상부장은 1987년부터 2017년까지 30여년 민주화 투쟁의 역사가 담긴 사진집 '1987, 그 후 30년'을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집은 '민주화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광주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완성돼 갔는지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총 6부로 구성됐다.

1987년 전남대 신문방송학과에 복학한 뒤 보도사진 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촬영한 6월 항쟁의 열기와 최루탄 냄새 가득한 도심 시위 현장,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거리에 나섰던 오월 어머니들의 한이 사진집에 수록됐다.

또 훼손된 5·18 역사현장과 유적을 비롯해 침수와 붕괴위험으로 원래 장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복원된 상무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없어져버린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 전남대 정문 등이 사진으로 되살아 났다.

'5·18민주화운동과 대통령'에서는 5·18 특별법 제정,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등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희비가 엇갈렸던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담겨있고 '꺼지지 않는 촛불'은 진화하고 있는 시위 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 민중가요를 둘러싼 논란이 필름 속에 담겨 있고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등도 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양배 부장은 "1980년 5월 군사독재에 맞서며 민주화를 외치던 피어린 열망은 1987년 마침내 6월항쟁으로 분출됐고 30주년이던 지난해 '촛불의 힘'으로 또다시 일어섰다"며 "30년 동안 8명의 진보와 보수 대통령을 거치면서 질곡의 시대를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중요했던 역사적인 순간들이 빠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집을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 역사의 연결고리를 조금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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