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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체성과 지역언론의 역할초당대학교 창업경영학과 이보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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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6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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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체성이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체성을 의미한다. ‘지역’이라는 개념과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서로 결합하여 ‘지역정체성’의 개념을 이루고 있다 할 수 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지역정체성 개념에서   주된 개념은 정체성 개념이다. 지역정체성을 고려한 지역의 네 가지 구성요소인 네트워크, 역사, 문화, 산업으로 도출될 수 있다. 그러나 지역의 구성요소를 추출한 논의만으로는 지역정체성의 개념을 구성하기에 부족하다 할 수 있다. 지역정체성의 개념에는 첫 번째, 인식의 개념이라는 사고와 둘째, 그것이 개인 수준이 아닌 집단 수준에서의 개념이라는 사고가 추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서, 지역정체성은 지역의 구성요소를 인식하는 주체의   인식체계에 따라 각기 다른 성질로 나타나는 개념이며 또한 그것은 개인정체성이 아닌 집단정체성의 영역에 존재하는 개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개념에서 본 필자는 지역정체성과 관련된 논의로 지역정체성을  지역의 언론매체와 연결시켜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지역정체성과 언론매체는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체성은 지역민들 사이에 공동체적 가치와 지식이 공유되어야 비로소 형성될 수 있는데 그 공유와 형성의 장을 언론매체가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역에 기반을 두는 가치와 지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은 내적 응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주민들 간의 의사소통은 지역정체성 형성 및 유지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 간  의사소통의 장으로 언론매체 특히, 지역의 언론매체는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 언론은 이윤추구라는 경제적 목적 이외에도 수요자의 정신적  욕구 만족이라는 사회적 목적도 갖고 있는 기관이다. 여기서 수요자의 정신적  욕구란 자신의 생활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이슈들에 대한 정보를 알권리를 의미하며 언론은 이러한 권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요자인 지역주민의 성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정체성과 언론매체 특히 지역 언론 기관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지역정체성과 관련하여 지역언론 매체들에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의 중장기적 시각에서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시성 행사 또는 단기적 내용에 집중하기보단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효율적 보도를 통하여 한건주의식 병폐를 방지하고, 지역언론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언론이 지역의 여론을 형성 할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의 속성이 들추어내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궁극적인  이익을 위하여 때로는 일반 주민들의 이해와 설득에도 적극 앞장서서 대화를 통한 협치를 할 수 있는 여론의 기반을 형성하여 지역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지역정체성을 인정하고 차별화된 특색있는 언론이 되어야 한다.

많은 지역 언론매체들은 고유한 특색을 갖지 못하고 천편일률적 뉴스보도로 인하여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슈를 만들고 단순한 관점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여 이해 당사자들의 공감대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지역의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제도 시행 이후 지방이 중심이 되는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생존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단합된 결집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지역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상기와 같은 측면에서 지역언론이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잘못된 부분에서 과감하고 건전한 비판을 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하여 지역주민들은 공정한 평가를 할 것이며, 사회에서 무조건적 주장보다는 설득과 이해의 장이 형성될 수 있으며, 지역 경쟁력에 지역언론의 존재가치는 매우 중요해 질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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