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권욱 부의장 지방선거 불출마 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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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권욱 부의장 지방선거 불출마 왜 나왔나
  • 류용철
  • 승인 2018.03.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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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담 전 목포시장 아들 권욱 정치적 실험(?)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전남도의회 권욱 부의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정가에선 권 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한 배경에 지역사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지면서도 정치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 그의 불출마 선언에 평가절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에선 불ㄷ출마에 대한 정치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부의장의 불출마는 최근 정치적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불거진 국민의당 내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는 통합에 반대한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행보를 달리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선언과 함께 탈당과 민주평화당 입당을 한 국회의원들과 전남도의원들과 달리 독단적으로 탈당선언만 하고 평화당에 입당을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얼마전까지 목포시장 출마설도 나돌았지만 그가 갑작스럽게 지방선거 불출마로 돌아선 것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몇몇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박지원 의원과의 관계 악화가 주요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A씨는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지원 의원과 관계가 소원해져서 그럴 수 있다. 그는 지역내 사적 모임에서 “지역에서 박지원 의원 그늘에서 벗어나 목포만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이뤄야한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박지원 의원과 아태재단 후원금 갹출에 대해서 의견이 달라 다툼이 있기도했다는 지역정가 전언이다.

또 다른 분석은 지난해 작고한 권이담 전 목포시장 후광이 사라져 정치적 입지가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권 전 시장은 그의 가장 큰 후원자이자 정치적 멘토였다는 것. 실제 권 전 시장이 재임시절인 2001년도엔 그를 지역에서 도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김홍일 의원과 잦은 정치적 다툼을 했다. 권 전 시장이 아들인 권욱의 도의원 민주당 공천이 무산되자 목포시장 경선에서 김홍일 의원이 지지하는 김흥래 전 행정자치부 차관을 낙선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당시 권 권 시장이 전태홍 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의 손잡고 경선장에 입장했다.

권 전 시장의 사망은 권욱 부의장의 정치적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권 부의장의 현실 정치 감각도 일조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6~7%대 지지도를 보이
는 평화당에 입당하기 보다는 65%대 지지도를 보이는 더민주당 입당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현재에도 더민주당 입당을 하기 위해 중앙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방선거 후 재편될 지역 정치구도에 대해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기 위해 불출마를 선택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 불출마가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는 하지만 지역 정치적 정서와 호흡을 하지 못하고 독단적 선택이라는 감이 든 것은 그가 조금더 지역 정치세력과 폭넓게 정치적 활동을 해야하는 숙제를 안게됐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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