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오리탕’ 이매실, 김치호 母子대표 목포 대표적 보양식집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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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오리탕’ 이매실, 김치호 母子대표 목포 대표적 보양식집으로 인기
  • 이효빈
  • 승인 2018.03.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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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매한 미나리와 맷돌로 간 들깨가루 특징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 기온은 따뜻하지만 아침과 밤 기온은 서늘한 큰 일교차에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곤 한다. 더더욱 직장에서 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땐 영양이 풍부하고 원기를 북돋아주는 음식으로 체력을 충전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오리고기는 비만의 염려 없이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보양식 외식메뉴로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오리고기는 추위와 더위를 이기거나 몸의 재충전에 제격인데다, 알카리성 식품으로 몸의 산성화를 막아 주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하려는 직장인과 가족 단골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1993년도 오픈한 ‘영산강 오리탕’은 목포사람들 사이에서 보양식으로 입소문이 난 25년 전통의 오리탕집이다. 남악에 위치한 ‘영산강 오리탕’ 이매실(52)대표와 김치호(29)대표는 母子사이이다. 아들사장님이 오리탕등 오리요리를 만들어내면 엄마사장님은 노련함으로 손님들을 응대한다. 다른 오리탕식당과는 달리 오리 특유의 냄새를 잡으며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리탕은 전국에서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인 오리탕은 희뿌연 탕으로 오리 전문식당에서 오리요리를 시킬 경우 오리요리 잔해를 가지고 끓여주기도 한다. 그 외에 오리탕은 전라남도의 향토음식이다. 목포와 광주등 전라지역에서는 조각낸 통 오리를 넣어 끓인 요리로 된장과 고추, 들깨가루를 넣어 오리 기름을 많이 걷어내 얼큰하고 걸쭉하게 만드는게 특징이다. 여기에 먹기 직전 미나리 등 생야채를 넣어 먹는다. 세계인들이 보기엔 ‘국’문화와 결합하여 ‘가장 한국적인 오리 요리’로 알려져 있다.

 ‘영산강 오리탕’에서는 오리탕을 다 먹을 즈음, 다진 김치와 야채를 넣어 오리탕 볶음밥이 나온다. 다진 김치가 새콤한 감칠맛을 더해 노르스름 잘 볶아진 밥알과 함께 오리탕의 얼큰하고 걸쭉한 맛 외에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오리탕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인 미나리는 청계면에서 직접 재배해 양껏 손님상에 내놓는다. 신선한 미나리는 손님들의 계속되는 리필요구에 무료로 무한 제공된다. 들깨가루 또한 맷돌기계를 직접 구입해 매일 생 들깨를 직접 체에 갈아내려 고소한 맛이 배가 됐다. 여기에 비법소스를 더해 오리탕 속 오리 잡내를 잡으니 한번 방문한 손님들의 재방문율은 90%에 육박한다. 이들이 다시 지인들과 가족들을 데려오고 또 그들이 그들의 지인과 가족을 데려오는 선순환이 지속되니 가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번창한다. 가게가 25년이나 된 만큼 가족의 추억도 함께 깃들여 있는 셈이다.

'영산강 오리탕'의 매일 직접 맷돌로 간 들깨가루와 청계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미나리, 오리잡내를 잡은 비법소스가 들어간 오리탕.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영산강 오리탕’의 오리탕을 맛보러오는 손님들도 많다. 한 일본손님은 목포에 관광 온 3박 4일 동안 이집의 오리탕 맛에 반해 오리탕만 내내 먹고 돌아갔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손님들이 먹을 수 있게 해달라는 손님들의 요구가 많았죠”

손님들의 권유에 응답해 2013년도에 무안 남악점을 오픈했다. 동생과 이대표의 남편이 운영하는 용해점 본점은 하당점으로 이전했다.

2017년도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산강 오리탕’의 맛있는 맛을 알리기 위한 프랜차이즈화 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맛봐야지 그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다는 ‘영산강 오리탕’의 오리요리의 맛은 어떨까? 

“우리 오리탕과 오리요리 맛은 전국에서 최고에요! 드셔보시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맛있다하는 오리탕집들은 전부 가봤다는 이매실대표는 ‘영산강 오리탕’의 오리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생오리를 오리 특유의 냄새가 안나게끔 온도를 맞춰 저장고에 3일간 숙성시킨 다음 내오는 오리 주물럭과 오리로스구이는 오리탕에 버금가는 이집의 인기메뉴이다.

'영산강 오리탕'의 생오리를 3일간 숙성시켜 매콤한 비법양념장으로 양념해 내오는 오리주물럭.

요리와 함께 나오는 7가지 밑반찬 중 하나인 김치와 깍두기는 직접 김장 후 무안 청계면 숙성 창고에 저장한다. 7가지 밑반찬의 원산지들은 다 국내산이다. 타 식당과는 다르게 농수산물 원산지 법률에 의해 의무적으로 기재를 해야하는 원산지 표기법을 환영한 이유이다. 많은 손님들이 오리탕을 먹고 건강하길 원한다는 이매실 대표와 김치호 대표의 소신이 작은 반찬 하나에도 자리 했다.

 "우리 집 오리탕은 쌀가루를 전혀 넣지 않고 들깨로만 해요.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나죠. 이것이 다른 오리탕 집과 다른 우리 집만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디서도 이런 맛 못 냅니다"며 영산강 오리탕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는 이매실대표와 김치호 대표는 보양식으로 오리탕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건강했으면 한단다.

‘영산강 오리탕’의 또 다른 특징은 가족손님들을 고려한 놀이방과 주차장에 있다. 건물 앞의 넓은 주차장은 ‘영산강 오리탕’을 찾는 손님들의 주차걱정을 덜어준다. 가게 내부에 자리한 놀이방은 놀이방 밖에 CCTV 화면을 설치해 가족손님들을 배려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관해 “영산강 오리탕은  일단 한 번 온 손님이면 친절한 서비스와 맛에 반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오리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더욱 우수한 레시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오리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있기 때문에 피부건강과 기력회복에 좋고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체내에 산소 공급을 쉽게 해 준다.  또한 고혈압, 중풍 , 신경통, 허약 체질, 결핵 비만증, 병후회복, 알코올중독, 정력증강, 위장병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며 몸안의 독을 풀어주고 피돌기를 돕는 식품이라는게 현대 영양학의 견해이다. 들깨는 피부미용효과가 있으며 오리와 같이 콜레스테롤을 제거 또는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등 비만과 변비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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