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삼남' 김홍걸 출마반대 지역 여론 악화
상태바
'DJ 삼남' 김홍걸 출마반대 지역 여론 악화
  • 류용철
  • 승인 2018.03.20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의사 내비쳐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6·13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유권자들은 김홍걸 상임의장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지역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란  이유로 재선거가 실시되는 영암·무안·신안 지역의 조직이나 별다른 기반도 없이 출마를 하는 것인양 여론을 만들고 있으며 출마땐 당내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이 유력하다식으로 지역 선거구도를 흐리고 있다는 것.

김홍걸 상임대표의 재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중앙당에서 결정할 경우 현재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중심으로 강력히 반발할 움지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당 무안 영암 신안 지역위원장인 서삼석 예비후보와 백재욱 예비후보는 김홍걸 상임대표 출마 반대를 여론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홍걸 상임대표의 출마에 대한 여론이 일고 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남북 화해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민간의 대북 지원과 교류협력 일을 맡고 있는 김 의장의 활동이 왕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달 8일 재선거 확정 당시 "한반도 평화 문제에 전력하고 있기 때문에 깊이 검토할 겨를이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달 초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온다면 6·13 영암·무안·신안 재선거 출마를 검토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하며, 처음으로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 17일엔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13 국회의원 재선거에 뜻이 없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당에서 출마하라는 제안이 오면, 헌신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아직 당과 상의해 보지 않았다"면서 "당 방침을 기다리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지역 정치행사 참여가 드물었던 김 의장의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0일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송갑석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의 출판기념회 참석을 위해 전남을 찾은 뒤, 재선거가 실시되는 무안에서 지인과 오찬을 가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김 의장 출마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무안·신안 재선거는 지난달 8일 박준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확정됐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