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목포 은행 주변서 손가방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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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목포 은행 주변서 손가방 날치기
  • 이효빈
  • 승인 2018.03.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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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추격 끝에 붙잡아 경찰 인수인계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시민들이 60대 여성의 손가방을 가로채 달아나던 외국인을 붙잡았다.

1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35분께 목포시의 한 은행 주변에서 A(27·말레이시아)씨가 B(60·여)씨의 손가방을 가로채 달아났다.

A씨는 은행에서 30만 원을 찾아 나온 B씨에게 접근, 어깨에 매고 있던 손가방을 순식간에 잡아챘다.

너무 놀란 B씨는 "도둑이야"라고 외쳤다. 때마침 B씨의 비명을 들은 취업준비생 박모(27)씨와 이모(27)씨가 도망가는 A씨를 추격했다.

이들이 10여m 가량 A씨를 뒤쫓던 모습을 발견한 운전자 홍모(42)씨는 A씨 앞쪽에 자신의 차량을 급히 세웠다. 

홍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도로를 횡단하던 A씨를 발차기로 제압한 뒤 붙잡았다. 박씨와 이씨도 홍씨를 도왔다.

경찰에 인계된 A씨는 "일용직에 종사하다 돈이 떨어져 은행 앞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법체류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붙잡은 시민들에게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A씨에 대한 보강수사 뒤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추가 범죄를 예방하게 됐다"며 치안 활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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