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관광객 유치 ‘독특한 알맹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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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관광객 유치 ‘독특한 알맹이’가 없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03.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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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인프라 확충 등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마케팅 행사를 유치했다. 목포시는 지난 23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수도권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근대문화유산, 국내 최대 춤추는 바다분수, 이순신수군문화축제, 목포항구축제, 남도성지 순례 등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오는 8월 개통될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힐링랜드, 고하도 전망대(24m), 고하도 목화단지(29,300㎡) 등 신규 관광콘텐츠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과 관광콘텐츠를 개발로 고부가가치형 미래산업인 관광산업을 이끌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목표다.

목포는 1897년 개항한 이후 일본 강점기를 걸치면서 건립된 근대 건축물이 70~80년대 산업화의 개발이 비켜가면서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여기에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신민지 서민의 역사적 아픔이 문화 예술로 꽃피면서 정신적 자산 또한 풍부하다. 남농 이후 남종화의 중심이 그렇고 목포의 눈물로 대표되는 대중가요의 효시가 목포이다. 이렇게 목포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활용할 자산이 많지만 활용책이 부족해 그간 잠시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다도해의 천혜의 관광자원과 역사문화유적이 즐비한데도 현대인의 관광패턴 변화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그렇다.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지역경기 활성화 정도는 미미했다.
관광자원은 개발하기 나름이다. 우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 자원에만 눈을 돌리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이유는 그 지역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가느냐가 현안이었다.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관광시설 조성에 주목하는 이유다.

관광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부르는 것도 이러한 잠재력 때문이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목포관광의 미래가 달라진다. 1000만 관광객이 첫눈에 반할 목포관광을 만들기 위해서는 목포만의 ‘독특한 알맹이’의 개발이 필요하다. 외부 관광객들이 봤을 때 뭔가 독특함이 있어야 관광객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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